'고마워, 한글'..가을비 아래 즐기는 576돌 한글날
[앵커]
576번째 한글날을 맞아 전국 곳곳에서는 한글과 우리 문화유산을 알아보고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가을비가 내리는데도 야외 행사장을 찾아 한글날을 축하하고 즐기는 시민들이 많았습니다.
이준엽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동상에 놓인 화환들 앞에서 가을비 맞으며 찰칵!
오늘 하루만큼은 광화문 광장 인기 으뜸은 단연 세종 대왕입니다.
훈민정음이 세상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날, 광화문 광장에 한복체험 마당이 펼쳐졌습니다.
576돌 한글날을 맞아 한글을 멋지게 수놓은 한복을 입어봤습니다.
광화문에는 우리 문화유산을 읽고, 입고, 체험하려는 사람들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맘에 드는 한복을 골라 입어 보고 산가지놀이와 쌍륙 대결까지 벌어집니다.
[박서현 / 서울 응암동 : (한복을 입었더니) 생각보다 편하고, 오랜만에 한복을 입어서 좋아요. (마지막으로 입은 게) 일곱 살 때쯤?]
한글을 깊이 알고 싶다면 국립한글박물관이 제격입니다.
한글에 대한 감사함을 얼굴에 직접 그림으로 새겨보고,
수수께끼 대결을 하며 올바른 우리말도 알아봅니다.
[김준서 / 경기 고양시 : 한자가 너무 어려워서 세종대왕이 한글을 만들었어요. (한자가 어려운데 한글은?) 쉬워요.]
창제 원리와 역사를 공부하다 보니 새삼, 한글이 더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김선민 / 울산 산하동 : 한글보다는 영어를 좀 더 공부하고 그러니까 한글에 대해서 굉장히 과학적이다, 세계적으로 위대한 문자다, 이렇게 말해도 잘 몰랐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서 한글의 위대함을 좀 더 알고….]
한글의 우수함을 담은 티셔츠 전시회도 열렸습니다.
서예가들이 공들여 쓴 한 획 한 획이 멋들어지게 옷 위에 펼쳐졌습니다.
[원일재 / K-디자인 티셔츠 페스티벌 사무국장 : 한글에 내포돼있는 아름다운 의미를 실생활 속에서 입고 즐길 수 있는 티셔츠에 작가의 필묵 정신으로 담아봤습니다.]
조선왕릉문화제가 열린 세종대왕릉을 직접 참배하며 한글날 뜻을 기린 시민들도 있었습니다.
YTN 이준엽입니다.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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