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금리 상승으로 전세보다 월세 선호
[앵커]
금리 인상이 계속되면서 전세대출금 이자 부담이 높아지자 전세 세입자들이 점차 월세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오는 12일 열리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상이 확실시돼 월세 선호 현상은 좀 더 가속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금리 인상으로 전세자금 대출 이자 부담이 높아지자 세입자들이 점차 전세에서 월세 선호로 바뀌고 있습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종배 의원이 한국부동산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월세 수급지수는 지난 8월 100.1을 기록해 올해 처음으로 100을 넘겼습니다.
반면 서울 아파트 전세 수급지수는 6월 94.2에서 8월 87.7을 기록하는 등 점차 낮아지는 추세입니다.
전월세 수급지수는 기준선인 100보다 낮을수록 집을 구하려는 세입자보다 세를 놓으려는 집주인이 많다는 뜻이고, 100보다 높으면 반대로 집주인보다 세입자가 더 많다는 뜻입니다.
[박원갑 / KB금융 부동산 전문위원 : 전세 대출 금리가 오르면서 아예 월세로 지불하는게 유리할 수 있는데다 깡통전세 우려까지 커지면서 세입자의 월세 선호 현상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월세 수요가 많다 보니 월세도 오르고 있습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 8월 0.25% 떨어지며 2019년 4월 이후 4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반면 서울 아파트 월세는 8월 0.12% 상승하며 2019년 7월 이후 38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오는 12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인상이 확실시 돼 전세에서 월세로 옮기려는 현상은 가속화되고 월세 오름세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박병한 입니다.
YTN 박병한 (bh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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