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신민아와 텅 빈 2천석 상영관서 무대인사, 평생 잊혀지지 않아" [27th BIFF]

2022. 10. 9.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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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부산 김나라 기자] 배우 이병헌이 17년 전 '달콤한 인생' 개봉 당시를 회상했다.

9일 밤 부산 중구 비프광장로 롯데시네마 대영에선 영화 '달콤한 인생'(2005)의 '커뮤니티 비프 마스터톡' 행사가 진행됐다. 이는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일환으로 개최, 게스트가 관객과 함께 영화를 관람하는 동시에 실시간으로 소통을 나누는 양방향 코멘터리 픽처 쇼. 연출자 김지운 감독과 주연 이병헌이 참석해 관객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병헌은 "'달콤한 인생'이 개봉 초반 때만 해도 인기가 별로 없었다. 신민아, 김지운 감독님과 2,000석 짜리 상영관에서 무대인사를 한 적이 있는데 거의 텅텅 비어있고 한 3~40명 정도만 계셨다. 그 장면이 평생 잊혀지지 않는다. 이게 무슨 일인지"라고 '웃픈'(웃기고 슬픈) 일화를 전했다.

이어 그는 "관객분들과 대화를 했다. 일방적으로 저희가 말하는 게 아니라, 대화를 나누면서 진행했던 기억이 나는데 그땐 정말 난감했었다. 그리고 이번 행사 덕분에 17년 전 제 어릴 때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은 시간이었다"라고 밝혔다.

[사진 = 부산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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