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모텔서 여성 투숙객 1명 사망·2명 의식불명

권광순 기자 2022. 10. 9.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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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사고사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아"
경찰로고. /조선DB

경북 포항 한 모텔에 투숙한 여성 3명 중 1명이 숨지고 2명이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9일 포항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16분쯤 포항시 남구 한 모텔에서 여성 투숙객 3명이 쓰러진 것을 모텔 주인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경찰과 구급대원이 현장을 확인한 결과 70대 A씨는 숨져 이미 있었고, 다른 70대 B씨와 60대 C씨는 의식이 없는 상태였다.

B씨와 C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재 맥박은 뛰고 있지만 혼수상태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숨진 A씨에게서 타살의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며 “이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을 가능성 외에도 투숙한 해당 모텔이 지은 지 오래돼 일산화탄소 중독 등 사고사일 가능성에 대해서도 배제하지 않고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날 오후 해당 모텔에 투숙한 이들은 강원도 내 각기 다른 지역에서 포항으로 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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