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점점 더 공세적..'언제 어디서든 발사 가능' 위협"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2022. 10. 9.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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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오늘(9일) 이른 새벽시간을 선택한 건 언제 어디서든 미사일 발사가 가능하다는 '과시' 같습니다.

밤낮없이 이곳저곳에서 쏘아대고 있는데, 문제는 북한이 갈수록 더 공세적으로 나온다는 겁니다.

지난달 25일부터 계속되고 있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시간대를 분석해 봤습니다.

평양과 평안남북도, 자강도에 이어 오늘은 강원도까지, 사실상 북한 전역에서 발사가 이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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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오늘(9일) 이른 새벽시간을 선택한 건 언제 어디서든 미사일 발사가 가능하다는 '과시' 같습니다. 밤낮없이 이곳저곳에서 쏘아대고 있는데, 문제는 북한이 갈수록 더 공세적으로 나온다는 겁니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지난달 25일부터 계속되고 있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시간대를 분석해 봤습니다.

아침 일찍 발사한 경우가 많았지만 밤 9시 직전 발사하는가 하면, 오늘은 새벽이라는 이례적인 시간대를 골랐습니다.

발사 장소도 다양합니다.

평양과 평안남북도, 자강도에 이어 오늘은 강원도까지, 사실상 북한 전역에서 발사가 이뤄졌습니다.

그야말로 언제 어디서든 발사가 가능하다는 위협입니다.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발사 장소와 시간이 이례적인 것이 많고 특히 발사 간격도 짧은데, 이는 기습을 통한 충격 효과를 좀 더 높이려는 의도로 보여집니다.]

주목할 점은 북한이 점점 더 공세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겁니다.

예전에는 미국 전략자산이 한반도 근처로 전개할 경우 주춤하는 모양새를 보였지만, 이번에는 레이건 항모가 동해에서 군사훈련을 하는데도 미사일 발사와 군용기 편대비행을 통해 긴장을 보다 높였습니다.

미국이 유럽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에 관여하고 있는 만큼, 북한이 공세적으로 나와도 미국이 신경을 쓰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판단, 또, 미국의 관심을 분산시킴으로써 우호국인 러시아를 도와주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은은 이틀 전 푸틴 대통령의 70살 생일 축전에서 북·러 간 협조가 전례 없이 강화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유엔에서 중국과 러시아가 대북 제재에 반대하는 등 북중러의 유대 협력이 강화되는 가운데 북한의 공세적 움직임이 비무장지대나 서해 NLL 지역까지 확대될 수도 있는 만큼, 철저한 대비가 중요해졌습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

안정식 북한전문기자cs7922@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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