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 만에 또..노동당 창건일 전날 '심야 도발'

김아영 기자 2022. 10. 9.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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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노동당 창건일을 하루 앞두고 무력 시위를 재개했습니다.

내일은 북한의 주요 정치 일정인 노동당 창건 기념일 77주년인데, 한미 당국은 추가 도발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국가안보실은 김성한 안보실장 주재로 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북한의 잇따른 중-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 규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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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노동당 창건일을 하루 앞두고 무력 시위를 재개했습니다. 자정을 막 넘긴 깊은 밤에, 단거리 미사일 2발을 쏘아 올렸습니다. 정부는 긴급회의를 소집해 강력 규탄하면서 추가 도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먼저,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9일) 새벽 0시 48분부터 1시 58분 사이, 강원도 원산 북방의 문천 일대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이 발사됐습니다.

이 미사일은 마하 5의 속도로 고도 90km를 찍고 350km를 날아간 것으로 한미 군 당국이 탐지했습니다.

군은 고도와 사거리 등으로 볼 때 단거리로 분류되는 초대형 방사포를 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북한의 무력 시위 재개는 사흘만이자 국방성 대변인을 내세워 레이건 항모전단이 참여한 한미 연합훈련을 군사적 허세라고 깎아내린 지 하루 만의 도발입니다.

내일은 북한의 주요 정치 일정인 노동당 창건 기념일 77주년인데, 한미 당국은 추가 도발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국가안보실은 김성한 안보실장 주재로 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북한의 잇따른 중-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 규탄했습니다.

특히, 미 전략자산 전개를 포함한 한미 연합훈련과 한미일 안보협력으로 대북 억제를 더 강화해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은혜/대통령실 홍보수석 : 한미 간 확장억제가 북한의 모든 형태의 도발에 대한 대응뿐 아니라 도발 의지 자체를 사전에 억제할 수 있는.]

한미일 북핵수석대표도 전화 통화를 하고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지난 7일 국제민간항공기구인 ICAO가 북한의 최근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결의를 채택한 바 있는데, 한미일 대표는 북한의 행위를 묵과하지 않겠다는 국제사회의 의지라고 평가했습니다.

(영상취재 : 주 범, 영상편집 : 정성훈)

김아영 기자nin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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