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그란데=표창원 "사람들 속마음 잘 몰라..추리 소설 쓰는 중" [종합]

2022. 10. 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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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복면가왕'의 '그란데'가 프로파일러 표창원으로 밝혀졌다.

9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가왕이 되는 법! 그것이 알고 싶다. 그란데 말입니다'와 '내가 10년만 젊었어도 10연승은 했어~ 라떼는 말이야'의 1라운드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그란데'와 '라떼'는 신촌블루스의 '아쉬움'을 듀엣 무대로 꾸몄다. 그란데는 담백한 창법과 매력적인 음색으로 진심이 묻어나는 열창을 선보였다.


라떼 역시 귓가를 파고드는 허스키한 음색과 가을의 쓸쓸함이 느껴지는 목소리로 맞섰다. 특히 라떼는 자신의 색으로 무대를 물들이며 가슴 절절한 가창력과 짙흔 호소력, 여유 있는 몸짓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가을 감성을 물씬 풍긴 두 사람은 시선을 사로잡는 무대 매너까지 뽐내며 무대를 마무리했다. 그리고 대결 결과, 88대 11로 '라떼'가 승리를 차지했다. 패배한 '그란데'는 이덕진의 '내가 아는 한가지'를 열창하며 복면을 벗었다. 놀랍게도 그의 정체는 1세대 프로파일러 표창원이었다.

정체를 밝힌 표창원은 복면가왕 판정단의 추리에 대해 "운동선수라고 하실 때 정말 기분이 좋았고 지도자까지 나오니까 으쓱했다. 아나운서라고 하셨을 때도 같은 프로에 나간 적 있는데 전혀 나를 몰라봤다"며 뿌듯함을 표했다.

표창원이 '복면가왕'에 출연한 것은 앞서 MBC '라디오스타'에서 보여줬던 노래 실력을 만회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당시 그는 동료 프로파일러 권일용과 함께 '앞만 보는' 드럼과 보컬 무대를 선보인 바 있다.


이에 대해 '라디오스타'에서 MC를 맡고 있는 김구라는 "같은 업계에 계신 권일용 씨가 드럼을 치고 표 교수님이 노래를 했다. 둘이 엄청 친하다고 했는데 싸움만 안 했지 진짜 한 무대에 있는 게 정말 무색할 정도로 정말 서로 갈 길만 가더라"고 회상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자 표창원은 "많은 분이 연락을 주셨다. 힘들고 우울할 떼 그 영상을 찾아본다고 하시더라. '저런 사람도 있는데 나도 힘내서 살아야지' 이런 말씀을 들으면 어느 정도 기여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만 내가 그렇게까지 노래를 못 부르지는 않는다"며 억울함을 드러냈다.

이어 김성주는 "표창원 씨가 '복면가왕'을 통해서 꼭 깨고 싶은 편견이 있다고 한다. '저 여러분의 속마음을 그렇게 잘 아는 건 아니다'고 이야기하셨다"며 표창원이 꼽은 프로파일러로서 받는 오해와 편견을 전했다.

표창원은 "만나 뵙는 분들 중에 속마음을 들키는 것 같아 불편하다는 분들이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며 "범죄 사건을 분석하긴 하지만 범죄 사건에 대한 데이터와 현장에서 확보한 증거들을 종합적으로 분석해서 사건의 방향을 유추하는 거지 내면 심리를 들여다보지 않는다. 걱정하지 마시라"며 해명했다.

끝으로 그는 "지금 7년째 추리소설을 쓰고 있다. 올 연말에 마치는 게 계획인데 그 계획을 꼭 이뤄서 내 첫 작품, 추리 소설을 내놓을 수 있었으면 한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전했다.

[사진 = MBC '복면가왕' 방송 캡처]-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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