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의혹 박혜수, 2년만 복귀 "피하지 않고 해결하겠다"

최지윤 2022. 10. 9.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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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혜수가 학교폭력 의혹 후 약 2년 만에 복귀했다.

박혜수는 9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진흥위원회 표준시사실에서 열린 '너와 나' 관객과의 대화(GV)에서 "오랜만에 인사드리는데 이렇게 와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며 "이 자리에 함께 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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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수


[부산=뉴시스] 최지윤 기자 = 배우 박혜수가 학교폭력 의혹 후 약 2년 만에 복귀했다.

박혜수는 9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진흥위원회 표준시사실에서 열린 '너와 나' 관객과의 대화(GV)에서 "오랜만에 인사드리는데 이렇게 와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며 "이 자리에 함께 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박혜수는 지난해 2월 학폭 의혹에 휩싸여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당시 박혜수는 학폭 의혹을 제기한 A씨가 오히려 가해자이며 자신은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아마 내 상황을 궁금해하는 분들이 있을 것 같아서 말씀드린다. 상황을 피하지 않고 마주하면서 최선을 다해 해결하려고 한다"며 "조금만 더 기다려주면 정확한 상황이 정리가 됐을 때 기회를 만들어 자세히 말씀드리겠다"고 설명했다.

너와 나는 배우 조현철의 첫 장편 연출 데뷔작이다. 이 영화는 고등학교 수학여행 전날 벌어진 여고생들의 사랑과 우정 이야기다. 교실 한쪽에서 낮잠에 든 '세미'(박혜수)는 불길한 꿈에서 깨어나고, 자전거 사고로 다리를 다쳐 병원에 입원한 친구 '하은'(김시은)에게 달려가면서 벌어지는 하루를 그린다.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한국영화의 오늘 비전 부문에 초청됐다. 뛰어난 작품·독창적을 지닌 한국 독립영화 최신작을 선보이는 섹션이다.

박혜수는 "촬영 당시 정신·육체적으로 건강한 상태가 아니었다"며 "운명처럼 만나 영화를 찍는 내내 정말 사랑밖에 느껴지지 않았던 것 같다. 독립 영화는 처음이었는데, 감독님, 스태프, 함께 연기한 (김)시은 씨까지 다 같이 똘똘 뭉쳤다. 한 작품을 위해 온 정성과 마음을 쏟고 있다는 게 느껴졌다. 영원히 잊지 못할 순간"이라고 회상했다.

특히 박혜수는 8분의 엔딩신은 "볼 때마다 기분 좋아지는 신"이라고 귀띔했다. "바람이 불고 새가 지저귀고 햇빛이 따뜻하고 모든 상황이 꿈 같았다"면서도 "사실 조금 잠들었던 것 같다"며 웃었다. 조현철은 '엔딩을 길게 가야겠다'고 판단했다며 "8분 정도 혜수가 누워있는 모습을 찍었다. 당시 혜수가 얼마나 용감하고, 헌신적으로 작품에 참여하는지 모두가 느끼고 있었다. 혜수에게 그 순간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찍는 8분 동안 바람이 부는 등 어떤 변화가 일어나면 촬영을 끊으려고 했다. 웃으면서 깨어날 때 놀랐고, '엔딩에 넣어야 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pl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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