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증샷 맛집' 체험형 팝업스토어, 신상 공개 일번지로

박문수 2022. 10. 9.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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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은데, 정말 좋은데, 어떻게 알릴 방법이 없을 때 가장 좋은 방법은 고객이 직접 체험하게 하는 것이다.

클래스에 참여한 고객들이 '큐' 버튼을 누르면 TV광고 CM송 속 멜로디와 함께 '롯~데리아~'가 울려퍼졌다.

고객이 사이버세계로 진입하는 듯한 느낌의 계단을 오르면 2층에 △게임 체험공간 △테마 전시공간 △포토존 △럭키드로우 이벤트존 △굿즈 판매존 등이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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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리아 불고기버거 30주년 기념
불고기랩 열고 디제잉 체험존 마련
이마트24, 신작게임 미르M 공개
미니게임 참여고객에 굿즈도 선물
MZ·직장인 입소문 타고 흥행몰이
신제품을 소개하는 창구로 체험형 팝업스토어를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MZ 고객들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서울 익선동 '롯데리아 불고기랩 9222' 사진=박문수 기자
이마트24·구글플레이스토어·미르M이 협업해 운영중인 '미르24'. 사진=박문수 기자
참 좋은데, 정말 좋은데, 어떻게 알릴 방법이 없을 때 가장 좋은 방법은 고객이 직접 체험하게 하는 것이다. 이에 착안해 최근 유통업계는 오프라인 공간에 혁신적 콘텐츠를 가미,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관심을 끄는 곳은 서울 종로구 익선동에 위치한 롯데리아 팝업스토어 '불고기랩 9222'와 서울 종로구 이마트24에 꾸민 팝업스토어 '미르24' 등이다. 두 곳 모두 제품을 판매하는 것은 같지만 판매 방식이 다르다. 미니게임과 셀카 SNS 게시 등 미션을 주고, 성공한 이들에게 도장을 찍어줬다. 참가자들은 지갑을 열면서 웃고 즐기는데 시간을 보냈다.

지난 3일 서울 종로구 익선동에 위치한 롯데리아 팝업스토어는 불고기버거 출시 30주년을 맞아 과거(1992년)와 현재(2022년)의 불고기버거 모습 그리고 2052년 미래까지 모두 담아 내고 있었다. 불고기버거 30주년이 주는 익숙함과 올드한 이미지를 친숙함과 가까운 미래에 대한 상상을 담은 새로운 세계관으로 재구성했다.

롯데리아 팝업스토어 '불고기랩 9222'에서는 '디제잉 원데이 클래스'도 펼쳐졌다. 클래스에 참여한 고객들이 '큐' 버튼을 누르면 TV광고 CM송 속 멜로디와 함께 '롯~데리아~'가 울려퍼졌다. 또다른 참여자의 손짓에는 롯데리아에서 주문한 음식이 나오면 울리는 차임벨 소리가 나왔다. 두 음악을 블랙핑크의 음악과 믹싱하는 과정에서 MZ세대 참여자들은 롯데리아에 대한 새로운 이미지를 체득했다. 원데이 클래스에 참여한 김수현씨(30)는 "불고기버거가 저랑 같은 서른살인줄 몰랐다"며 "중학생 시절 TV에서 봤던 광고음악을 이렇게 믹싱해서 들으니 새롭고 신기하다"고 말했다. 불고기랩 9222 관계자는 "지난 2주간 약 10만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며 "주말엔 커플들의 데이트 목적인 경우가 많고 주중엔 인근 직장인들의 점심시간 투어도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현장에서는 SNS 업로드용 사진을 찍는 방문객들의 손이 분주했다.

같은날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이마트24 팝업스토어 '미르24'를 찾았다. 미르24는 편의점을 게임 속 공간처럼 꾸몄다. 1층은 다른 편의점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미르24는 총 2층으로 나누어 구성돼 있는데, 1층은 이마트24 편의점으로, 2층은 게임 체험형 공간으로 꾸며졌다. 고객이 사이버세계로 진입하는 듯한 느낌의 계단을 오르면 2층에 △게임 체험공간 △테마 전시공간 △포토존 △럭키드로우 이벤트존 △굿즈 판매존 등이 위치해 있다.

여기서 즐길 수 있는 '미르M'은 2005년 출시돼 세계 최초 동시 접수자수 80만명을 넘긴 '미르의 전설2'를 현대적으로 해석해 리뉴얼한 미르 지적재산권(IP) 신작이다. 체험존 입구에서는 PC를 이용해 미르M을 즐길 수 있다. 또 구글의 플레이게임즈 서비스는 모바일 게임을 PC에서 구동할 수 있게 도와준다.

실제 미르M과 '용사의 검 뽑기', '몬스터 잡기' 등 미니게임을 모두 즐긴 방문객에게는 미르24 굿즈를 무작위로 증정한다. 포토존 옆에는 미르M의 각종 굿즈와 이마트24와 미르M이 협업한 이색 상품 미르M주, 뱅가드앤배가본드 도시락 등이 진열됐다. 하루 2시간 모바일 게임을 즐긴다는 김상준씨(27)는 "스마트폰의 작은 화면에서 게임을 할 때 구부정한 자세를 유지하게 돼 피곤하다"며 "플레이게임즈가 빨리 베타서비스를 끝내고 정식 출시되길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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