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빌딩 거래시장은 주춤.."내년 미국 시장에 진출할 것"
30대에 빌딩중개 회사 차려
부동산 관련 웹드라마 제작
이후 5년간 빌딩 중개, 건축 설계, 시공 등을 통해 100억원대 매출(올해 매출 200억원 예상)을 올리는 기업인 BSN빌사남을 키운 김 대표는 최근 매일경제와 만나 "내년 상반기께 미국 뉴욕에 법인을 세워 해외 부동산 중개업을 시작하겠다"며 "콘도 수요가 많은 하와이에서 콘도 중개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욕은 주택, 콘도, 빌딩 등 영역을 구분하지 않고 중개업을 시작하고, 하와이에서도 초기에는 콘도부터 중개를 시작하지만 점차 다양한 영역으로 넓혀나갈 계획이다. 그는 "한국 부동산 투자 펀드 설립도 구상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협소한 국내 부동산시장에서 벗어나 해외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하락기에 접어든 국내 부동산시장에서의 생존 전략을 묻자 "자산가를 많이 발굴해 맞춤형 서비스를 하겠다"며 "고급 주택은 공급이 별로 없으니 이들을 중심으로 철저히 수익 위주로 중개업을 하겠다"고 답했다. 어려울 때일수록 본업에 집중해야 한다는 뜻이다.
김 대표는 국내 상업·업무용 부동산시장에 대해서는 "작년보다 빌딩 거래 건수와 문의가 줄어든 것은 사실이지만 서울 강남권은 아직도 매도자 우위 시장인 것 같다"며 "강남, 성수, 한남 등 서울 주요 지역은 금리 인상기에도 버틸 수 있을 것 같지만 그 외 외곽 지역은 가격과 거래가 꺾일 것 같다"고 전했다.
또한 "상업·업무용 빌딩은 공급이 한정돼 있어 최근 아파트와 같은 가격 하락을 기대하기는 무리다. 강남의 경우 꾸준히 매수 문의가 오고 사옥으로 쓰려는 기업도 많기 때문에 현금이 있다면 매수하기 좋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부동산 이외 신사업에도 관심이 많다. 연말에 사회초년생의 내 집 마련 이야기를 담은 웹드라마를 제작할 예정이다. 그는 "부동산 관련 엔터테인먼트 콘텐츠가 없어서 향후 상황을 보고 부동산 중개사들 이야기 등을 추가적으로 만들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한 최근 국내에서 시작된 빌딩 및 부동산 지분 투자와 부동산 자산운용업 진출 등을 노려볼 계획이다. 사업은 확대하고 있지만 투자 유치 등을 할 계획은 아직 없다.
[박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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