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반도체값 하락 내년 말까지 갈 것"

이상덕 2022. 10. 9.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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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기간 급성장한 메모리 산업에 불황의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주요 고객사인 PC·스마트폰 제조 업체들이 생산 물량을 줄이면서 가격이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8일(현지시간) 시장조사 업체인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3분기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은 전 분기 대비 각각 15%, 28%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D램과 낸드플래시 모두 재고가 쌓이고 있다"면서 "가격 하락은 내년 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메모리 가격은 내년 1분기에 낙폭이 제일 크고, 이후 완만한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메모리 산업은 그동안 재택근무와 원격수업에 힘입어 크게 성장했다. PC와 태블릿, 스마트폰 성장세가 가팔랐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 들어 물가가 치솟은 데다 금리마저 높아지면서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기 시작했다. 또 이 여파로 재판매 업체들 역시 재고를 풀기 시작했다.

일부 메모리 업체들은 감산에 돌입했다. 일본 키옥시아는 지난주 "생산·판매 관리를 더 잘하고자 10월부터 낸드플래시 생산량을 30%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또 산자이 메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단기적으로 공급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실리콘밸리 = 이상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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