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與 이재명 '죽창가' 비난에 "친일 본색 드러냈다" 역공

임재섭 2022. 10. 9.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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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를 '친북'으로 몰며 맹공하고 있는 국민의힘에 대해 "친일 본색만 드러낼 뿐"이라고 역공했다.

민주당은 또 강릉에서 발생한 미사일 '낙탄 사고'에 이어 한·미·일 동해 합동 훈련 등을 두고 정부여당의 '외교·안보 무능'을 집중 점검하겠다는 계획이다.

민주당은 한미일 동해 합동 훈련이 동북아 평화를 위협하는 요인이라고 보고, 오는 11일에는 외교·안보 분야 전문가를 초청해 윤석열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의 전반을 점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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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서울 용산구 합동참모본부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를 '친북'으로 몰며 맹공하고 있는 국민의힘에 대해 "친일 본색만 드러낼 뿐"이라고 역공했다. 민주당은 또 강릉에서 발생한 미사일 '낙탄 사고'에 이어 한·미·일 동해 합동 훈련 등을 두고 정부여당의 '외교·안보 무능'을 집중 점검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의겸 민주당 대변인은 9일 국회 브리핑에서 "이 대표의 발언에 국민의힘이 '반일 선동'이라고 발끈하는데, 그럴수록 국민의힘의 친일 본색만 드러날 뿐"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한미일 3국 연합훈련이 문재인 정권 때도 이뤄졌다는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주장에 대해 "과거 군사 연합훈련을 동해에서 한 적이 없고, 한반도 주변에서 하더라도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서 했다"며 "한 번도 일본군이 독도 근해에서 욱일기를 내걸고 힘을 과시하도록 허용한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의 군화에는 아직도 위안부, 강제징용 등 우리 민족의 혈흔이 묻어 있다"며 "현관문을 열어주면 안방까지 들어오는 건 시간문제"라며 "과거 한미일 연합훈련은 수색·구조 훈련이거나 미사일 경보훈련이었다"라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일본과의 군사훈련이 이번처럼 공격적일 때가 있었나"라고 반문했다.

당 소속 의원들도 거들고 나섰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양금희 국민의힘 대변인의 "반일 감정을 자극해 '죽창가'를 선동한다"는 논평에 대해 "국민의힘은 반외세 반봉건을 외친 전봉준 편인가. 전봉준을 죽인 일본 편인가"라고 적었다.

민주당은 지난 4일 강릉에서 발생한 '낙탄 사고'를 두고도 여권의 무능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사고 발생 4일이 지나도록 대통령은 사과 한마디 없다"라며 "목표를 향해야 할 미사일이 뒤로 날아간 것도 큰일이지만, 우리 국민의 안위를 위협했다는 점에서 철저한 조사와 책임 규명이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한미일 동해 합동 훈련이 동북아 평화를 위협하는 요인이라고 보고, 오는 11일에는 외교·안보 분야 전문가를 초청해 윤석열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의 전반을 점검할 계획이다. 이 대표가 직접 회의를 주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남북 간) 강대강 양상에 일본까지 끌어들여 동북아 안보를 어렵게 해서 되겠느냐는 문제의식이 있다"며 "현 상황에 대한 대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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