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아니 벌써 핼러윈 축제?"
이마트·SSG닷컴, 최대 30% 가격할인에 경품행사
11번가, 미국 감성 '아마존' 추천 핼러윈 기획전도
유통가에 벌써부터 ‘핼러윈’ 바람이 불고 있다.
핼러윈 데이는 매년 10월 31일 미국과 캐나다 등 어린이들이 유령과 괴물 분장을 하고 집집마다 문을 두드리며 사탕과 초콜릿 등을 얻는 날. 하지만 국내에서는 좀비 등 기괴한 복장으로 하루를 즐겁게 보내는 젊은이들의 대표 축제로 각광받고 있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첫 핼러윈 축제를 맞아 젊은 고객을 끌어 모으기 위해 일찌감치 경쟁에 나서고 있다.
일찌감치 핼러윈 분위기를 띄우고 있는 곳은 롯데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4일부터 11월 2일까지 ‘슈퍼 핼러윈’을 테마로 다양한 이벤트를 펼친다. 롯데백화점 전점 키즈 매장은 10월 21일부터 31일까지 핼러윈 포토존을 만들고 자녀를 동반한 고객들에게 축제 분위기를 선물한다.
핼러윈을 연출한 퍼레이드 공연도 대거 준비했다. 롯데월드몰 1층 아뜨리움 광장에서는 22~23일, 29~30일 두 차례 핼러윈 퍼레이드 공연을 펼친다.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기흥점(29~30일)과 동부산점(10월15·22·29일)에서는 핼러윈 코스튬(복장) 퍼레이드를 선보인다. 타임빌라스(28~30일)와 이시아폴리스점(29~30일)은 아이들이 직접 핼러윈 복장을 체험해볼 수 있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이색적인 재미를 추구하는 MZ세대(1980년대 후반~2000년대초 출생)에게 ‘핼러윈’은 해마다 특별한 추억을 남기는 파티로 자리잡았다”면서 “자녀들과 함께 좀비 분장을 하고 쇼핑공간을 찾아 소중한 시간을 보내는 고객들도 많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핼러윈 의상, 호박바구니 등 소품, 장식류 등을 선보이는 행사를 이달에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특히 10월20~26일에는 핼러윈 관련 주요 상품을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단독 기획한 쿠로미 할로윈 머리띠·타투스티커 세트는 3000개 한정으로 정상가 대비 20% 싸게 판다. 핼러윈 초콜릿과 캔디 등 80여 종도 오는 13~31일까지 구매금액대별로 최대 30% 싸게 판다.
롯데마트는 전국 토이저러스 매장에서 오는 31일까지 ‘토이저러스 할로윈 페스티벌’을 펼친다. 지난해 핼러윈데이에 토이저러스가 단독으로 선보여 완판기록을 세운 ‘강림 망토’는 올해 추가로 물량을 확보했다. 신비·금비 아동 망토와 머리띠, 사탕을 담은 바구니 등 콜라보 상품 등 핼러윈 축제를 위한 파티 용품을 100여 종 이상 준비했다.
온라인몰도 핼러윈 분위기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11번가는 ‘호러 할로윈 A to Z’ 기획전을 오는 10일까지 열고 이색적인 파티 소품부터 LED 조명이 달린 핼러윈 마스크, 좀비 모양의 성인용 코스튬 등을 선보인다. 반려동물용을 위한 상품도 준비했다. 호박이 그려진 마녀 모자 등 고양이용 핼러윈 코스튬 수트, 강아지를 위한 귀여운 호박 모자 등이다.
또 ‘월간십일절’ 당일인 10월 11일부터 17일까지는 아마존 ‘할로윈 파티’ 기획전을 펼친다. 인기 캐릭터 성인용 코스튬 의상과 좀비 등 호러 의상 세트 등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에서 판매되는 추천 상품을 한 곳에 모아 선보인다. 11번가 관계자는 “지난 주말 미국 감성이 담긴 상품 등 아마존 ‘핼러윈’ 특집 라이브 방송을 했는데 누적 시청자가 46만명에 달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고 말했다.
SSG닷컴은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할로윈 Trick or Treat’을 테마로 다양한 상품을 소개한다. 핼러윈 파티를 위한 갖가지 의상과 악세서리, 사탕과 초콜렛 등을 비롯해 핼러윈 특별 에디션 상품도 내놓는다. SSG닷컴 관계자는 “행사기간중 매일 밤 9시부터 자정까지 추첨을 통해 SSG머니를 지급,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하면 핼러윈 기념 경품도 제공한다”면서 “오는 12일까지는 ‘청정원 할로윈 글램핑 행사’ 초대권, ‘레고랜드 몬스터 파티’ 예매권 등을 추첨을 통해 증정한다”고 말했다.
정유미 기자 you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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