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라운지] 꿀벌 키우고 잔반 줄이고..KB, 이색 ESG경영
KB금융그룹의 사회공헌 프로그램 'K-Bxx 프로젝트' 시리즈가 대중과 금융권에서 주목받고 있다. 꿀벌 생태계 복원, 플로깅(조깅하면서 쓰레기 줍는 것), 잔반 줄이기 활동 등을 그룹 차원에서 꾸준히 추진하며 사람들의 동참까지 이끌면서다.
KB금융은 최근 식재료 가격 상승과 공급 부족 등 식량위기에 대응하는 'K-BAB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잔반 줄이기, 자투리·못난이 식재료 활용하기 등 유통과 소비 단계에서 버려지는 식품의 양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고, 도시락이나 다회용품을 사용하는 인증샷을 촬영한 후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주는 등 이벤트를 실시하며 국민의 실천을 유도한다.
'K-BAB 프로젝트'는 KB금융 '코리아 베터' 캠페인의 일환이다. '세상을 바꾸는 금융-고객의 행복과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갑니다'라는 모토를 실현하겠다는 뜻으로, KB금융그룹의 약자를 연상시킨다. KB금융은 지난 5월과 8월에는 'K-Bee 프로젝트'와 'K-Bag 프로젝트'도 진행했다.
'K-Bee 프로젝트'는 꿀벌 생태계를 복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나무를 심는 사회적 기업 '트리플래닛'과 함께 강원도 홍천에 향후 4년간 10만그루 밀원수를 심기로 했다. 메타버스에서 말벌을 잡은 후 KB금융 구역에 획득한 묘목을 심으면 참여자 이름으로 현실에서 밀원수를 대신 심어주는 식이다.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 옥상에는 도시양봉장도 조성했다. 꿀벌 약 12만마리가 서식하고 있으며, 올해 처음 수확한 벌꿀은 여의도 소상공인과 주민에게 전달했다.
플로깅 단체 '와이퍼스'와 'K-Bag 프로젝트'도 실시했다. 임직원과 와이퍼스 회원들이 반포한강시민공원을 거닐며 쓰레기를 담았다. 공원을 찾은 시민도 플로깅을 함께할 수 있도록 'K-Bag 키트'를 무료로 배포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캠페인을 전개할수록 관심이 커지고 문의가 늘고 있다"며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K-Bxx 프로젝트' 시리즈를 앞으로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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