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은퇴 경기에서 최고의 예우를 다한 'LG 캡틴' 오지환 [곽경훈의 현장]

2022. 10. 9.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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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부산 곽경훈 기자] 'LG 캡틴' 오지환은 21년 간의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는 이대호에게 진심이었다!

8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LG-롯데의 경기가 열렸다. 롯데의 2022 시즌 마지막 경기이자 이대호의 은퇴 경기와 영구결번식이 준비 되었다.

경기 전 외야 멀직한 곳에서 만난 LG 오지환은 이대호를 발견하고 모자를 벗어서 90도로 인사를 했고, 이대호는 반갑게 손을 흔들며 인사를 받아 주었다. 21년 야구를 했던 선배 이대호를 존경하는 마음에서 나온 진심의 인사였다.

롯데 이대호는 시즌 마지막 홈 경기에서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대호는 자신의 은퇴 경기를 자축하듯이 1회말 2사 1루에서 적시 2루타를 때렸다. 롯데는 이대호의 적시타로 산뜻한 출발을 했다.

2회초 타석에 들어선 오지환은 스트레일리에게 볼넷을 얻어 1루로 출루했다. 1루수 수비를 하던 이대호를 향해서 모자를 벗으며 인사를 했다. 이대호는 오지환의 어깨를 두드리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3회초 2사 다시 타석에 들어선 LG 오지환은 1루수 방향 강한 땅볼을 때렸다. 이대호는 강한 땅볼이 손등에 맞았지만 여유 있게 타구를 잡아서 타자 오지환을 기다렸다.

1루 베이스 앞까지 달려온 오지환은 글러브를 뻗고 있던 이대호에게 두 손을 올리며 셀프 태그를 했다. 이대호는 오지환과 살짝 포옹을 하며 다시 한 번 고마움을 표현했다.

롯데는 시즌 마지막 경기를 3-2로 승리했다. 이대호는 LG선수단 앞으로 가서 선수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LG 주장 오지환은 다시 한 번 모자를 벗어서 이대호를 향해 인사를 하며 이대호의 인생 2막 출발에 박수를 보냈다.




▲롯데 이대호가 LG선수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롯데는 64승 76패 4무로 8위로 정규시즌 마감을 했다.

한편 이대호는 은퇴를 예고한 올 시즌 141경기에 출전해서 타율 .332 23홈런 100타점으로 활약한 이대호는 KBO 리그 통산 1970경기 타율 .309 2198안타 374홈런 1424타점을 남겼다.

[이대호에게 최고의 예우를 다한 LG 오지환.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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