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3연임' 中 공산당 7중전회 개막..당헌 개정안 토론

민서연 기자 2022. 10. 9.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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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공산당 총서기에 3연임을 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이를 준비할 중국 공산당 제19기 중앙위원회 7차 전체 회의(7중전회)가 베이징에서 개막했다.

19기 중앙위원 200여 명과 후보위원 약 170명이 모여 비공개로 개최하는 7중전회는 시진핑 국가주석의 집권 연장을 사실상 공식화하는 무대가 될 20차 당 대회를 최종적으로 준비하는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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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공산당 총서기에 3연임을 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이를 준비할 중국 공산당 제19기 중앙위원회 7차 전체 회의(7중전회)가 베이징에서 개막했다.

9일(현지 시각) 중국 관영통신 신화사는 7중전회가 이날 오전 베이징에서 개막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은 지난 8월 30일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20차 당 대회)가 10월 16일 개막하고, 그에 앞서 10월 9일부터 19기 7중전회를 개최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중국 열사 기념일인 30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수도 베이징 톈안먼광장의 인민영웅기념비 주변에 놓인 화환 곁을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19기 중앙위원 200여 명과 후보위원 약 170명이 모여 비공개로 개최하는 7중전회는 시진핑 국가주석의 집권 연장을 사실상 공식화하는 무대가 될 20차 당 대회를 최종적으로 준비하는 과정이다. 보도에 따르면 당 총서기인 시 주석은 이날 당 대회 개막식에서 19기 중앙위원을 대표해 발표할 업무보고 초안을 중앙위원들에게 설명했다.

이와 함께 왕후닝 중앙서기처 서기가 중국공산당 당장(당헌) 개정안에 관해 설명했다. 회의에서는 16일 개막하는 20차 당 대회 개최와 관련한 세부 일정을 결정하고, 당장 개정안 등에 대해 토론을 하게 된다. 그와 더불어 지난 5년간 당의 성취를 정리하고 현재의 정세와 당의 임무에 대해 분석 및 논의한다.

중앙위원들은 7중전회 기간 토론을 거쳐 보고서에 대한 심의를 20차 당 대회에 제청하게 된다. 당장 개정안에는 시 주석의 ‘핵심’ 지위를 강조하는 이른바 ‘두 개의 확립’과 ‘두 개의 수호’가 새롭게 포함될 것이라는 관측이 명보 등 홍콩 언론에서 제기됐다.

‘두 개의 확립’은 시 주석의 당 중앙 핵심 및 전당 핵심 지위 확립과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시진핑 사상)의 지도적 지위 확립을 말한다. ‘두 개의 수호’는 시 주석 당 중앙 핵심 지위 및 전당 핵심 지위, 그리고 당 중앙의 권위와 집중 통일 영도를 각각 결연히 수호한다는 의미다. 당 대회에서 최종적으로 이뤄질 당장 개정을 통해 ‘원톱’으로서의 시 주석 위상과 권위가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19기 7중 전회에 이어 열리는 ‘메인 이벤트’인 20차 당 대회는 18, 19차의 전례에 비춰 16일부터 22일까지 7일간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 대회 폐막일에 새 중앙위원의 명단이 공개됨으로써 현 중국 지도부에서 퇴장할 사람과 새롭게 진입할 사람들이 개략적으로 드러난다.

새롭게 구성될 최고 지도부(당 중앙 정치국 상무위원회) 구성원들의 면면은 전례에 비춰 당 대회 폐막일 다음 날 열리는 제20기 1중전회 때 공개된다. 이때 시 주석이 당 총서기로 공식 재선출됨으로써 집권 3기를 열게 될 것이 확실시된다. 2012년 제18차 당 대회를 통해 중국 최고 지도자 자리에 오른 시 주석은 2017년 19차 당 대회를 거쳐 현재 집권 2기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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