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싱 다 잊어"..'앵커' 천우희, 3년만 부국제 인사(종합)

조연경 기자 2022. 10. 9. 15:4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영화 '앵커' 야외무대인사
영화 '앵커'의 정지연 감독과 배우 천우희가 9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에서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야외 무대인사를 진행했다. 〈사진=연합뉴스〉
영화 '앵커'의 정지연 감독과 배우 천우희가 9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에서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야외 무대인사를 진행했다. 〈사진=연합뉴스〉

배우 천우희가 3년 만에 다시 부산 관객들을 만났다.

천우희는 지난 4월 개봉한 영화 '앵커(정지연 감독)'로 9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야외무대에서 열린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이하 부국제·BIFF) 야외무대인사에 참석해 정지연 감독과 함께 인사했다.

'앵커'는 방송국 간판 앵커에게 누군가 자신을 죽일 것이라며 직접 취재해 달라는 제보 전화가 걸려온 후, 그에게 벌어진 기묘한 일을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 정지연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으로 주목도를 높였으며, 천우희가 극중 아나운서 세라로 분해 신하균, 이혜영 등과 함께 호흡 맞췄다.

영화 '앵커'의 정지연 감독과 배우 천우희가 9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에서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야외 무대인사를 진행했다. 〈사진=연합뉴스〉

"3년 만에 부국제에 방문했다"는 천우희는 "사실 날씨가 좀 궂어서 혹시 많은 분들이 오지 않으실까 걱정했다. 많이 참여해주셔서 감사하다"며 "부국제는 '한공주'로 처음 왔다. 첫 영화임에도 굉장히 큰 환대를 받아 항상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3년 전에는 '버티고'로 왔었다. 3년 만에 정상화된 부국제에서 시민 분들을 만나니 더할 나위 없이 기쁘다. 불러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밝혔다.

아나운서 캐릭터 연기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기울였던 천우희는 "일단 전문직을 연기해야 해서 실제로 그 직업을 갖고 계신 분들이 봤을 때 어색함이 느껴지지 않았으면 싶었다. 결국 연습밖에 답이 없더라. 촬영에 들어가기 전 4~5시간씩 매일 아나운싱 연습을 했다. 저는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지만, 보시는 분들이 어떻게 봐 주셨을지 궁금하다. 이젠 그 말투가 전혀 안 나온다. 다 잊었다"고 귀띔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혜영, 신하균 등 선배 배우들과 만남에 대해서는 "저를 후배라고 생각하지 않고 연기하는 동료로 대해주셨다. 그래서 저도 굉장히 편하게 이야기 하고 연기할 수 있었다. 만나는 신들마다 감사하게 생각하면서 '이 느낌 잊지 말아야지' 기억하려 했다"고 회상했다.

영화 '앵커'의 정지연 감독과 배우 천우희가 9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에서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야외 무대인사를 진행했다. 〈사진=연합뉴스〉

영화 '앵커'의 정지연 감독과 배우 천우희가 9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에서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야외 무대인사를 진행했다. 〈사진=연합뉴스〉

현재 천우희는 한재림 감독의 OTT 신작 '머니게임' 촬영에 한창이다. "한재림 감독님을 비롯해 8명의 배우들과 '머니게임'을 촬영 중인데, 모든 일이 한 공간에서 이뤄지다 보니까 이게 오늘인지 어제였는지 헷갈릴 떄가 많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나오는 작품은 처음 해 본다. 그래서 어떤 작품보다 합이 중요하다. 배우들끼리 서로 굉장히 돈독해 지고 있다. 작품은 내년 쯤 선보일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피곤과 노고를 푸는 천우희만의 비법은 맛집 찾기. "지방 촬영을 하면 아무래도 피곤하고 힘들 때가 많다. 그 때마다 그 지역의 맛집을 찾는다. 부산도 자주 오는데, 유일하게 떡볶이를 못 먹어봤다. '항상 먹어야지' 리스트는 갖고 있으면서 먹지 못했다. 부산에서 유명한 3대 떡볶이가 있지 않나. 이번 만큼은 꼭 먹고 갔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드러냈다.

이와 함께 정지연 감독은 "영화제가 정상 개최된 것이 기쁘다. 많은 분들이 좋은 추억 많이 쌓아가셨으면 좋겠다. 저도 더 좋은 작품으로 다시 부산에 오고 싶다"며 "차기작은 몇 가지 구상해 본 것이 있는데, 하나는 딸의 입장이 아니라 엄마 입장의 스릴러를 만들고 싶다. 내가 밝게 시작해도 끝까지 가면 어두워지더라. 재미있는 작품 잘 만들어 보고 싶다. 천우희와의 재회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영화 '앵커'의 정지연 감독과 배우 천우희가 9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에서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야외 무대인사를 진행했다. 〈사진=연합뉴스〉
영화 '앵커'의 정지연 감독과 배우 천우희가 9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에서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야외 무대인사를 진행했다. 〈사진=연합뉴스〉

부산=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