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켓랩 올해 8번째 발사 성공..연간 최다 기록 깼다

고재원 기자 2022. 10. 9.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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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우주개발기업 '로켓랩'이 8일(현지시간) 오전 6시 9분 뉴질랜드 마히아 반도에 위치한 로켓랩 자체발사장 '론치컴플렉스1'에서 우주로켓 '일렉트론'을 발사하는 데 성공했다.

피터 벡 로켓랩 최고경영자(CEO)는 "연간 발사 기록을 경신했다"며 "이 숫자보다 5~10배 많은 발사를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2006년 창업한 로켓랩은 소형발사체 '일렉트론'을 개발하고 2017년부터 상업 발사를 해온 소형 우주 발사체 업계 강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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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우주개발기업 ‘로켓랩’이 8일(현지시간) 오전 6시 9분 뉴질랜드 마히아 반도에 위치한 로켓랩 자체발사장 ‘론치컴플렉스1’에서 발사된 일렉트론. 로켓랩 제공

미국 우주개발기업 ‘로켓랩’이 8일(현지시간) 오전 6시 9분 뉴질랜드 마히아 반도에 위치한 로켓랩 자체발사장 ‘론치컴플렉스1’에서 우주로켓 ‘일렉트론’을 발사하는 데 성공했다. 올해 8번째 발사다. 2020년 한 해 7회 발사를 뛰어넘는 연간 최대 발사 기록을 경신했다. 로켓랩은 이런 추세를 이어가 한 해 최대 80회 정도 로켓을 쏜다는 계획이다.

로켓랩의 발사 생중계에 따르면 로켓은 성공적으로 발사됐고, 싣고 있던 위성 배치에도 성공했다. 피터 벡 로켓랩 최고경영자(CEO)는 “연간 발사 기록을 경신했다”며 “이 숫자보다 5~10배 많은 발사를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2006년 창업한 로켓랩은 소형발사체 ‘일렉트론’을 개발하고 2017년부터 상업 발사를 해온 소형 우주 발사체 업계 강자다. 3만여개의 로켓 부품을 1000여개로 대폭 줄였다. 엔진을 포함한 로켓부품을 3D프린터와 탄소섬유로 만들어 제작비용도 줄였다. 합리적 가격을 무기로 소형 발사체 시장의 선봉에 서며 미국 나스닥에도 우회 상장했다. 이날 기준 시가총액은 20억 4000만달러(약2조9070억 원)다.

이번 발사에는 ‘아르고’ 위성이 실렸다. 아르고 위성은 해양이나 산림 등과 관련된 전 지구적 상황을 실시간 감시하고 파악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세계기상기구(WMO)와 미국해양대기청(NOAA), 프랑스 국립우주연구센터 등이 참여한다. 이미 3기의 위성이 우주에 올라간 상태로 100개 국가에서 정기적으로 관련 데이터를 사용하고 있다. 

이번에 4번째로 발사된 위성은 다른 위성들과 협력해 관측한 데이터를 지구로 보내는 역할을 한다. 미국 방산기업 제너럴 아토믹스가 제작한 것이다. 위성이 성공적으로 궤도에 올라 작동하는 것도 확인됐다. 벡 CEO는 “성공적 임무를 수행한 위성 연구팀에 축하의 말을 전한다”며 “지구에 대한 중요 통찰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켓랩은 일렉트론 발사 횟수를 늘리는 것에 더해 약 40m 길이의 재사용 중형 발사체인 뉴트론을 개발 중이다. 8t의 무게를 궤도에 올릴 수 있는 이 발사체를 2024년까지 발사할 계획이다. 수십 대의 군집위성을 발사하거나 달과 화성 등 심우주에 화물을 보내는 데 유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 우주 공항 역할을 맡을 통합우주센터를 미국 버지니아주에 설립 중이기도 하다.
 

[고재원 기자 jawon121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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