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대만 침공땐.."美, TSMC 시설 부수고 핵심인력 탈출시킬 것"

김정률 기자 2022. 10. 9.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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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을 반도체 제조업체 TSMC를 호국신산(護國神山)이라고 부른다.

세계 반도체 공급망에서 TSMC의 중요성에 따라 미국 등 주요 서방 강대국이 중국의 침략 위험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는 뜻이다.

이 훈련 중 한 가지가 최악의 경우 TSMC 반도체 기술인력을 대만 밖으로 철수시키고 중국이 반도체 핵심 기술을 얻는 것을 막기 위해 TSMC 기반 시설을 파괴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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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언론, 양안 긴장 고조 속 美정부 훈련내용 보도
경제부 "바이든 행정부의 공식 의견 아니다" 선 그어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대만을 반도체 제조업체 TSMC를 호국신산(護國神山)이라고 부른다. 세계 반도체 공급망에서 TSMC의 중요성에 따라 미국 등 주요 서방 강대국이 중국의 침략 위험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는 뜻이다.

9일 대만 삼립신문 등 현지 언론은 외신을 인용해 양안(중국·대만) 관계의 긴장감이 고조되자 미국 정부는 중국의 대만 공격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하고 각종 훈련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이 훈련 중 한 가지가 최악의 경우 TSMC 반도체 기술인력을 대만 밖으로 철수시키고 중국이 반도체 핵심 기술을 얻는 것을 막기 위해 TSMC 기반 시설을 파괴하는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국가안보회의(NSC)는 중국이 대만 TSMC를 공격할 경우 세계 경제에 1조 달러 넘는 손실이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세계 반도체 업체의 연간 매출의 2배에 달한다.

이와 관련 대만 경제부는 TSMC 철수 주장은 미 행정부의 의견이 아닌 소수의 견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정밀한 공정이 필요한 반도체 산업을 다른 곳에 복제하는 것은 막대한 비용을 들여도 거의 불가능하다고 했다.

대만 반도체 전문가인 루싱즈는 이같은 소식을 듣고 "할말이 없다"고 전했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미국 정부가 대만의 중요한 파트너(동반자)라고 해도 대만의 반도체 기술 산업을 사적으로 결정할 수 있겠느냐"며 "이런 미국 정객들이 무슨 헛소리를 하느냐"고 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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