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름대교, 폭발 하루 만에 교통 재개..푸틴, 보안 강화 지시

김예슬 기자 2022. 10. 9.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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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점령지 크름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크름대교가 8일(현지시간) 폭발로 붕괴한 지 하루 만에 교통이 재개됐다.

리아 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마라트 쿠스눌린 러시아 부총리는 "크름대교의 교통이 완전히 복구됐다"며 "화물 및 여객 수송의 재개를 확인했으며 파괴된 차선 중 하나는 곧 복원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국내 정보기관인 연방보안국(FSB)에 크름대교에 대한 보안 강화를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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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 완전히 복구..파괴된 차선, 곧 복원될 것"
8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점령중인 크림반도의 크림대교 (케르치 해협 대교)가 폭발로 붕괴된 현장서 러시아 군이 조사를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러시아 점령지 크름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크름대교가 8일(현지시간) 폭발로 붕괴한 지 하루 만에 교통이 재개됐다.

리아 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마라트 쿠스눌린 러시아 부총리는 "크름대교의 교통이 완전히 복구됐다"며 "화물 및 여객 수송의 재개를 확인했으며 파괴된 차선 중 하나는 곧 복원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파괴된 다리 부분을 즉시 철거하도록 명령했고, 잠수부들이 아침부터 피해 부분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크름대교에서 발생한 폭발로 총 3명이 숨졌고, 크름대교를 통한 철도와 도로 운행은 모두 중단됐다.

러시아 측에서는 우크라이나의 소행이라고 보고 있다. 실제로 우크라이나는 지난 2월24일 러시아의 침공 이후 크름대교를 파괴하겠다고 여러 차례 경고해왔다.

크름대교 통행이 중단되며 일각에서는 러시아의 주요 보급로가 중대한 타격을 입었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 다리를 통한 통행에 지장이 생기면 우크라이나 남부에서 전쟁을 벌이는 러시아의 능력에 지대한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교통이 재개되더라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강한 보복 조치에 나설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크름대교는 러시아 본토와 크름반도를 물리적으로 이을 뿐만 아니라 ‘푸틴의 자부심’이라고도 불릴 만큼 상징성이 크기 때문이다.

크름대교는 러시아가 2014년 크름반도를 강제 합병할 때 건설됐다. 길이 18㎞로 유럽에서 가장 긴 다리로, 준공에 70억 달러(약 9조9750억원)이 투입됐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2018년 5월 크름대교 개통식에서 카마즈 트럭을 직접 몰고 다리를 건너는 이벤트를 하는 등 크름대교를 정치적으로 활용해 왔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국내 정보기관인 연방보안국(FSB)에 크름대교에 대한 보안 강화를 지시했다.

8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점령중인 크림반도의 크림대교 (케르치 해협 대교)가 폭발로 붕괴되고 철도 교량이 불타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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