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안보태세에 적정 수준 없다, 지나칠 만큼 준비해야"

尹대통령 "北 위협에 한미일 3자 안보협력 더 강화"
김은혜 홍보수석 서면브리핑
"尹, 한미 확장억제 강화로 북핵 위협 억제"
"북핵 보유, 北 경제 안보에 도움 안돼"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6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존 아퀼리노 미국 인도태평양사령관을 접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북한이 9일 새벽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하면서 무력 도발을 이어가자 대통령실은 "굳건한 한미동맹과 한미일 3자 안보협력으로 국민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도 이날까지 계속되는 북한의 도발에 대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한미동맹은 물론 한미일 3자 안보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고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북한이 이날 발사한 탄도미사일 2발을 포함해 올해에만 40여 발의 탄도미사일 도발로 위협 수위를 높이는 것과 관련, 김 수석은 "안보태세에 적정 수준이란 있을 수 없다"며 "지나치다고 할 만큼 준비해야 지킬 수 있는 것이 국가의 안위"라고 강조했다.

김 수석은 "한반도와 동북아 안보의 최대 걸림돌은 다름 아닌 북한의 핵과 미사일"이라며 "윤 대통령은 한미 확장억제를 획기적으로 강화해 북한의 핵 위협을 억제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시에 북한으로 하여금 핵 보유가 역내 자유와 평화를 위협하는 것은 물론, 북한의 경제와 안보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게 하고자 한다"고 부연했다.

한미 정상회담과 확장억제협의체 등 한미 고위급 회담을 북한의 핵 확장억제가 북핵 도발을 억제할 수 있는 모든 패키지의 통합으로 진일보하고 있음을 강조한 김 수석은 "핵우산과 첨단 재래식 전력이 합쳐져야 북한 핵을 무용지물로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김 수석은 "더 나아가 한미일 안보협력의 공고화로 인해 한미동맹은 더욱 탄탄해지고 있다"며 △한미일 대잠수함훈련 △한미일 미사일 방어훈련 △한일 정상 통화 △로널드 레이건 항공모함의 한반도 수역 재전개 등의 사례를 소개했다.

다만 김 수석은 비핵화 단계별 대북지원을 담은 윤 대통령의 '담대한 구상'을 제시하면서 "국민의 기본권이 충족돼야 할 북한의 현재, 경제적으로 성장해야 할 북한의 미래 모두 핵 개발을 통해 이뤄질 수 없다"며 "북한이 핵을 내려놓은 그 손으로 번영과 평화의 미래를 쥐게 하는 노력 또한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