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속에 깊어가는 가을..차분한 분위기 속 한글날 연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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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6돌 한글날이자 연휴 둘째 날인 9일 전국적으로 가을비가 내리면서 시민들은 대체로 차분한 분위기 속에 휴일을 보냈다.
고양시 일산호수공원에서는 '2022 고양가을꽃축제'가 열려 오전에만 2만여 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찾았다.
축제 참가자들은 주제광장·한울광장·선인장미술관·100만 송이 국화꽃 등을 둘러보며 가을의 정취를 만끽했다.
제주에서는 오전 일찍부터 가을비가 내려 협재·월정·성산일출봉 등 주요 해변과 관광지가 한산한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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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오대산 국립공원 등 등산객 몰려 가을 단풍 만끽
(전국종합=연합뉴스) 제576돌 한글날이자 연휴 둘째 날인 9일 전국적으로 가을비가 내리면서 시민들은 대체로 차분한 분위기 속에 휴일을 보냈다.
울산에서는 한글학자이자 독립운동가인 외솔 최현배(1894∼1970년) 선생을 기리는 '2022 외솔한글한마당'이 열렸다.
선생의 생가 옆에 자리 잡은 외솔기념관과 울산 원도심에서는 책과 국제문자포스터, 한글멋글씨 전시 등이 진행돼 관람객들이 작품을 감상하고 색종이와 블록으로 만든 한글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수원 등지에서는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 행사'가 4년 만에 재개돼 조선시대 임금 행차를 직접 보려는 인파로 북적댔다.
임금과 신하·군사 등으로 분장한 1천700여 명의 행렬은 8일과 9일 이틀에 걸쳐 서울 창덕궁에서부터 화성행궁을 지나 화성 융릉까지 59㎞ 구간을 행진했다.
길 양쪽을 메운 시민들은 기마를 선두로 이어지는 행렬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쌓았다.
이순신 장군이 왜군을 무찌른 현장인 경남 고성군 당항포관광지에서는 '2022 공룡엑스포'가 열려 나들이객들이 공룡을 테마로 한 다양한 전시·체험행사를 즐겼다.
고양시 일산호수공원에서는 '2022 고양가을꽃축제'가 열려 오전에만 2만여 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찾았다.
축제 참가자들은 주제광장·한울광장·선인장미술관·100만 송이 국화꽃 등을 둘러보며 가을의 정취를 만끽했다.
주최 측은 이날 5만여 명이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잔잔한 호수와 갈대가 어우러진 세계적인 철새도래지인 창원시 주남저수지에는 가족과 친구, 연인이 삼삼오오 방문해 따뜻한 남쪽으로 이동하는 철새들 군무를 감상하며 연휴 기분을 냈다.
'제28회 남도문화음식큰잔치'가 열린 여수세계박람회장 일대는 남도의 음식을 즐기려는 식도락 여행객들로 붐볐고, 이순신광장 일원에서는 '여수마칭페스티벌'이 열려 참가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여수시 해넘이길에서는 여수여자만갯벌노을체험행사가 개최돼 참가자들이 개매기 체험과 맨손 고기 잡기, 망둥이 낚시, 바지락 캐기 등을 즐겼다.
3년 만에 가을꽃 축제가 재개된 전남 장성군 황룡강 일대에서는 풍성한 가을꽃이 만발해 가을의 정취를 물씬 풍겼다.
충북 괴산군에서는 '유기농이 여는 건강한 세상'을 주제로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가 열려 관광객 수천 명이 우산을 받쳐 쓴 채 다양한 체험관과 전시관을 둘러봤다.
청주시 미래지농촌테마공원에서는 청원생명축제가 열려 나들이객들이 지역의 우수 농·특산물을 구매하거나 화려하게 꾸며진 행사장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다.
전날 올가을 첫얼음이 관측된 설악산 국립공원에는 이날 오후 1시까지 1만9천여 명이 넘는 등산객이 몰려 산 입구가 오전 한때 정체를 빚었다.
등산객들은 오후 비 예보에도 산 중턱까지 물들기 시작한 단풍을 따라 산을 올랐다.
이번 연휴 첫날인 8일에는 설악산에 2만2천여 명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오대산 국립공원에도 비 내리는 가운데 3천여 명이 산을 올랐다.
제주에서는 오전 일찍부터 가을비가 내려 협재·월정·성산일출봉 등 주요 해변과 관광지가 한산한 모습이었다.
유명 카페와 식당, 박물관 등 실내 관광지에는 비를 피해 연휴를 즐기려는 이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제주시 탑동 해변공연장에서는 '제61회 탐라문화제'가 열려 제주큰굿·영감놀이·해녀노래 등 무형문화재 공연이 오가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김근주 황봉규 노승혁 박철홍 윤우용 권준우 이상학 황수빈 양영석 김동철 박지호 손형주 신민재 기자)
s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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