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더도어' 장항준 감독 "날 살린 송은이, 호구 잡았다" 너스레

조연경 기자 2022. 10. 9.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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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영화 '오픈 더 도어' 오픈토크


장항준 감독과 송은이 제작자가 함께 만든 영화로 부산을 방문,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9일 부산 영화의 전당 야외극장에서 진행된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이하 부국제·BIFF) '한국영화의 오늘 - 파노라마' 공식 초청작 영화 '오픈 더 도어(장항준 감독)' 오픈토크에서는 장항준 감독과 송은이 제작자, 그리고 배우 김수진·이순원이 참석해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눴다.

장항준 감독은 "지금의 송은이 대표님은 대학교 1학년 때, 내가 복학생 선배로서 처음 보게 됐다. 작고 여리여리하고 파이팅 있던 소녀가 어른이 되어서 나를 안고 살려줄 줄은 상상도 못했다. 여러 분들도 주변에 이런 호구들이 있으면 잘 잡으면 좋을 것 같아"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내가 1회 부국제 때 수영만 요트장에서 스페셜 개막작의 작가로 처음 초청을 받았다. 그로부터 26년 후인 올해 연출작을 가지고 오게 됐다. 진심으로 감회가 새롭고, 환영해 주시니까 너무 좋다"고 밝혔다.

이에 송은이는 "그땐 시나리오 작가였고, 감독으로는 처음 아니냐. 다 누구 덕분이냐"고 꼬집어 큰 박수를 받았다.

또 "사실 장 감독님이 아직 술이 덜 깼다"고 폭로, 장항준 감독은 "부산에 조금만 더 있으면 간경화로 죽을 것 같다. 부산 왜 이렇게 술이 맛있는 줄 모르겠다"고 토로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오픈 더 도어'는 미국 뉴저지에 사는 치훈(서영주)과 매형인 문석(이순원)이 술을 마시며 대화를 나누던 중 충격적인 비밀이 밝혀지며 시작되는 영화다. 다섯 개 챕터로 나뉘어 현실에서 과거를 되짚어가며 숨겨진 사연을 조금씩 풀어놓는 미스터리 형식을 취한다.

부산=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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