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새벽시간대 또 미사일 도발..NSC 상임위 긴급 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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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했다.
NSC 상임위원들은 이번 도발을 포함한 북한의 연이은 중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자 한반도 및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로서 이를 강력히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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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 공통 인식..강력 규탄
[파이낸셜뉴스] 북한이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했다. 최근 15일 사이에만 7번째 도발이다. 국가안보실은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한미일 북핵수석대표들 역시 북한의 도발에 대응해 유선 협의를 갖고 강력 규탄 입장을 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9일 오전 1시 48~58분경까지 북한 강원도 문천(원산 북방)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의 이번 SRBM은 고도 약 90km, 비행거리 약 350km, 속도는 약 마하 5로 탐지됐으며 한미 정보당국은 세부제원을 정밀 분석 중에 있다.
이날 북한의 도발은 미 로널드 레이건 항모가 참가한 해상 연합기동훈련 종료 직후이자 노동당 창건 77주년 창건일인 오는 10일을 하루 앞둔 시점에 이뤄졌다. 올 당 창건일은 북한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5·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인 이른바 정주년은 아니지만, 이날을 전후로 도발 수위를 올릴 가능성이 제기돼왔다.
북한의 도발에 국가안보실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관련 내용을 즉시 보고하고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긴급 NSC 상임위원회를 개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까지 계속되는 북한의 도발에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한미동맹은 물론 한미일 3자 안보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NSC 상임위원들은 이번 도발을 포함한 북한의 연이은 중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자 한반도 및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로서 이를 강력히 규탄했다.
북한의 도발 직후 김승겸 합참의장은 라캐머라 연합사령관과 공조회의를 통해 상황을 긴밀히 공유하고 최근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 행위이며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으로 이를 강력히 규탄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외교 라인도 즉각 가동됐다.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오전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 및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한미·한일 북핵 수석대표 유선협의를 각각 가졌다. 3국 북핵 수석대표는 북한이 지난 2주간 전례없이 빈번한 미사일 도발을 이어가는 가운데,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하는 탄도미사일 발사를 이날 새벽 재차 감행한 것을 강력히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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