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총기 난사' 태국, 총기 규제 강화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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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총기 난사 사건으로 큰 충격에 빠진 태국이 총기 규제 논의에 나선다.
9일 타이PBS 방송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경찰위원회 부위원장인 치타팟 끄리다꼰 민주당 의원은 총기 소지와 총기 범죄를 통제할 장단기 대책이 위원회에서 논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합법적인 총기 소지 요건을 강화하고 총기 면허를 2~3년 단위로 갱신하는 방안 등을 제안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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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총기 난사 사건으로 큰 충격에 빠진 태국이 총기 규제 논의에 나선다.
9일 타이PBS 방송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경찰위원회 부위원장인 치타팟 끄리다꼰 민주당 의원은 총기 소지와 총기 범죄를 통제할 장단기 대책이 위원회에서 논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합법적인 총기 소지 요건을 강화하고 총기 면허를 2~3년 단위로 갱신하는 방안 등을 제안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모든 정당이 모여 이 문제를 다뤄야 할 시점”이라며 “총기 안전 교육, 불법 총기 소지에 대한 처벌 등을 시급히 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6일 마약 소지 혐의로 해고된 전직 경찰 빤야 캄랍(34)은 점심시간에 태국 북동부 농부아람푸주 나끌랑 지역 어린이집에 침입해 어린이와 교사들을 총과 칼로 살해했다. 이후 그는 집으로 돌아가 아내와 3살 난 아들까지 죽이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범인 빤야와 그의 가족을 포함해 어린이 24명 등 38명이 사망했다. 부상자 10여 명 중 6명은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적인 관광국가지만 태국에서는 종종 총기 참사가 발생하고 있다. 스위스의 국제무기조사단체 스몰암스서베이의 2017년 조사에 따르면 태국에는 400만 정의 불법 총기를 포함해 약 1000만 정의 개인 소유 총기가 있다. 지난 2020년 2월에도 방콕 북동부 나콘랏차시마에서 총기 난사 사건으로 27명이 사망하고 57명이 부상했다. 군인이 지휘관 등을 총으로 쏘고 무기고에서 총기와 탄약을 탈취한 뒤 대형 쇼핑몰에서 총기를 난사하고 인질극을 벌였다. 약 18시간 대치 끝에 범인은 사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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