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대만 특별행정구역' 발언에 대만은 '발끈' 중국은 '무시'

김정률 기자 2022. 10. 9.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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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의 '대만 특별행정구역' 발언이 대만과 중국 양측 어디로부터도 환영받지 못했다.

9일 대만 삼립신문 등에 따르면 대만의 중국 사무를 담당하는 대륙위원회는 전날 머스크는 단순한 기업 투자 이익만 고려해 하나의 민주주의 국가를 전제국가의 특별 행정구역으로 바꾸자는 제안했다며 대만은 물론 어떤 국가도 받아들이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머스크 등 기업인들이 대만과 교류하며 대만의 자유민주주의 발전을 이해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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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머스크, 기업 투자만 고려..어떤 국가도 받아들이지 못해:
중국 외교부 "대만은 내정 문제..일국양제 방침 유지"
일론 머스크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 및 우주기업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 2019.06.13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의 '대만 특별행정구역' 발언이 대만과 중국 양측 어디로부터도 환영받지 못했다. 머스크의 발언은 대만을 홍콩과 같은 형식으로 중국의 완전한 통제 아래에 둬야 한다는 뜻이다

9일 대만 삼립신문 등에 따르면 대만의 중국 사무를 담당하는 대륙위원회는 전날 머스크는 단순한 기업 투자 이익만 고려해 하나의 민주주의 국가를 전제국가의 특별 행정구역으로 바꾸자는 제안했다며 대만은 물론 어떤 국가도 받아들이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대륙위원회는 "중화민국대만은 지역 민주주의 정치와 글로벌 기술·경제에 중요한 위치를 담당하고 있다"며 "어떤 상업 교역이나 구입의 산물이 아니다. 또한 일찍이 중국 공산당의 제도적 안배를 거부해 왔다"고 했다.

대륙위원회는 "대만은 반도체 등 첨단 산업 공급망 분야에서 우세했으며 테슬라와 협력해 왔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머스크 등 기업인들이 대만과 교류하며 대만의 자유민주주의 발전을 이해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8일 정례 브리핑에서 머스크의 발언에 대해 "대만 문제는 중국의 내정으로, 대만 문제 해결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일관된다. 우리는 '평화통일과 일국양제'의 기본 방침을 견지한다"고 했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7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와 인터뷰에서 대만을 둘러싼 미중 갈등이 고조된 데 대해 해결책으로 "내가 추천하는 건 대만을 위한 합리적으로 입맛에 맞는 특별행정구역을 찾는 것인데 아마도 모든 이들의 마음에 들진 않을 것"이라 말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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