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덕민 주일대사 "한일관계 풀리고 있다. 日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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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덕민 주일본 한국대사가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뉴욕 회담 이후 한일관계가 풀리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사는 9일 도쿄 소재 주일 한국대사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최근 한일관계 발언과 관련한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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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김경민 특파원】 윤덕민 주일본 한국대사가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뉴욕 회담 이후 한일관계가 풀리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사는 9일 도쿄 소재 주일 한국대사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최근 한일관계 발언과 관련한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윤 대사는 "뉴욕 만남으로 변화가 목격되고 있다"며 "기시다 총리의 국회 소신표명 연설에서 변화가 있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 3일 임시국회 소신표명 연설에서 한국을 "국제사회의 다양한 과제에 대한 대응에 협력해야 할 중요한 이웃 나라"라며 "국교 정상화 이래 구축해온 우호 협력 관계의 기반을 토대로 한일관계를 건전한 관계로 되돌리고 더욱 발전시킬 것"이라고 했다.
윤 대사는 "북한 핵·미사일은 안보 측면에서 한일 공동의 위협 요인"이라며 "일본 측과 긴밀히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일제 강제동원 노동자 문제 등 한일 역사 갈등 현안에 대해서는 "한일 위안부 합의 때 일본 최고지도자의 발언으로 국내 상황이 악화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합리적 해법을 도출하는 데 일본의 대응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5년 위안부 합의 당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게 편지를 보내는 것은 "털끝만큼도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국회에서 발언해 한국 내 여론이 악화된 바 있다.
또 김홍걸 무소속 의원이 윤 대통령의 대일 외교가 저자세 아니냐고 지적에는 "저자세만으로 볼 수 없다"면서 "우리가 할 일, 일본이 해야할 일이 분명히 있다. 실타래를 푸는 과정을 저자세라고 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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