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미콘업계, 조업중단 유보 결정 ..협상 위해 열흘간 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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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시멘트 업체의 시멘트 가격 인상(본지 9월 8일자 6면 등)에 반발하면서 조업중단을 예고해온 중소 레미콘업체들이 시멘트업계와 협상하기 위해 조업중단 시작일을 일단 열흘간 유보하기로 결정했다.
이성열 강원도레미콘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이 공동위원장으로 참여한 전국 900여개 업체의 중소 레미콘업계 비상대책위원회는 9일 보도자료를 내고 "시멘트업계와 협상을 지속하기 위해 조업중단을 10일간 유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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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시멘트 업체의 시멘트 가격 인상(본지 9월 8일자 6면 등)에 반발하면서 조업중단을 예고해온 중소 레미콘업체들이 시멘트업계와 협상하기 위해 조업중단 시작일을 일단 열흘간 유보하기로 결정했다.
중소 레미콘업체는 대형 시멘트 업체의 시멘트 가격 인상 통보에 반발하면서 오는 10일부터 조업 중단을 예고해왔으나, 조업중단 예정일을 하루 앞두고 계획을 한시적으로 미뤘다.
이성열 강원도레미콘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이 공동위원장으로 참여한 전국 900여개 업체의 중소 레미콘업계 비상대책위원회는 9일 보도자료를 내고 “시멘트업계와 협상을 지속하기 위해 조업중단을 10일간 유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중소 레미콘업계는 대형 시멘트사들이 올해만 가격을 두 차례 올리면서 원가 부담이 급등해 조업 중단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었다.
시멘트 가격은 지난해 6월 말(1t 당 7만5000원) 부터 이번달(1t 당 10만5000원∼10만6000원) 사이 1t 당 3만1000원 인상됐다.
지난 2월, 9월 사이에는 11.7%∼15% 인상됐다. 올해 시멘트사별 2차 가격인상률 현황으로는 한일현대(15%), 한일시멘트(15%), 성신(13.5%), 삼표(11.7%) 등으로 나타났다.
중소레미콘업계는 대형 시멘트업체가 올해만 두 차례 가격을 인상하면서 원자재 상승분 적정 반영여부에 대한 정부 차원의 검증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중소레미콘업계 비상대책위원회는 국내 시멘트시장의 약 94%를 과점하고 있는 5개 대기업 시멘트사들의 기습적·일방적 가격 인상으로 인한 중소레미콘업계의 고통을 호소하며 시멘트업계의 원자재 구매처 투명 공개를 강조했다.
중소 레미콘업계는 “시멘트 가격 급등에 따라 적정한 납품단가를 보장받지 못하게 됐다”면서, 시멘트업계가 가격을 계획대로 인상할 경우 오는 10일부터 집단행동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해 왔다.
레미콘업계가 조업 중단에 나설 경우 건설 현장에서는 조업 차질이 우려되자, 지난달 28일과 이달 7일 동반성장위원회와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재에 나서 중소 레미콘업계와 시멘트업계가 논의를 진행했으나 합의점을 찾지는 못했다.
비대위는 “쌍용C&E, 성신양회, 삼표시멘트, 한라시멘트는 내년 1월 가격 인상에 긍정적인 입장인 만큼 건설현장의 피해가 없도록 한일시멘트를 제외한 시멘트사들과 우선 상생협의를 진행하기로 하고 생산중단을 10일간 유보하기로 결정했다”면서 “한일시멘트와의 협상은 진전이 없는 만큼 별도 방안을 마련해 대응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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