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아들네 주려고"..불법 낙태 중 태어난 아기 빼돌린 中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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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산부인과 전문의가 불법 낙태 수술을 하던 중 아이가 태어나자, 이를 산모에게 알리지 않고 몰래 빼돌리는 일이 발생해 중국 전역이 발칵 뒤집혔습니다.
조사 결과, 지난 5월 A 씨는 낙태를 원하는 한 산모에게 불법으로 유도 분만 수술을 하던 중 건강한 상태의 남아가 태어나자 불임이었던 아들 부부에게 아기를 주기 위해 몰래 숨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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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산부인과 전문의가 불법 낙태 수술을 하던 중 아이가 태어나자, 이를 산모에게 알리지 않고 몰래 빼돌리는 일이 발생해 중국 전역이 발칵 뒤집혔습니다.
산부인과 의사인 60대 여성 A 씨는 아들 부부가 오랫동안 불임 상태로 아이를 갖지 못하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현지시간 6일 베이징일보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최근 구이저우성 구이양에서 베이징으로 향하는 열차 내에서 갓난아기가 쉬지 않고 운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신고 승객은 "아기가 계속 우는데도 보호자로 보이는 여성 두 명이 아기를 잘 달래지도 못하고 계속 분유만 먹인다"며 "이들이 조금 수상해보인다"고 역무원에게 알렸습니다.
신고를 받은 역무원은 두 여성에게 다가가 누구의 아기인지, 아기 아버지는 어디에 있는지 등을 물었습니다.
그런데 이 여성들의 말이 엇갈리는가 하면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하고 우물쭈물거렸습니다.
이상한 낌새를 눈치챈 역무원은 두 여성을 경찰에 신고했고, 이들은 베이징 서역에서 체포됐습니다.
여성들은 아이를 길에서 주웠다고 경찰에 말했지만, 이 말은 거짓말이었습니다.
조사 결과, 지난 5월 A 씨는 낙태를 원하는 한 산모에게 불법으로 유도 분만 수술을 하던 중 건강한 상태의 남아가 태어나자 불임이었던 아들 부부에게 아기를 주기 위해 몰래 숨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A 씨는 이 사실을 산모에게 전혀 알리지 않았고, 빼돌린 아기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와 먹이고 키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후 시간이 지나 아기가 다른 아이들과 동일한 속도로 정상적인 발육 상태를 보이자 이달 초 아들 부부가 사는 베이징으로 기차를 타고 이동을 했습니다.
A 씨는 자신이 친모가 아니라는 사실이 발각될까 두려워 젊은 여성을 고용해 친모 행세를 시키며 동행을 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 계획을 세웠지만, 결국 승객의 신고로 들통이 나고 말았습니다.
현재 A 씨는 아동 유괴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고, 갓난아기는 보육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중국 바이두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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