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크림대교 일부 붕괴로 보급로 차질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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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본토와 크림반도를 연결하는 크림대교가 8일(현지시간) 폭발로 일부 붕괴하며 러시아군의 고질적 문제였던 보급 차질이 더 악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미국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와 서방 군사안보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비용, 시간, 안전에서 크림대교와 비교할 대안을 찾을 수 없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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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로는 우크라아니 포대 공격에 노출…병력 충원도 타격
러시아 본토와 크림반도를 연결하는 크림대교가 8일(현지시간) 폭발로 일부 붕괴하며 러시아군의 고질적 문제였던 보급 차질이 더 악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8일 현지언론과 로이터통신,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폭발은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전 6시(한국시간 정오)쯤 발생했다. 폭발은 크림대교를 건너는 열차에 실린 연료 탱크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디언은 목격자를 인용해 "수㎞ 떨어진 곳에서도 들릴 수 있을 만큼의 폭발"이라며 "오전 6시경 기차가 다리를 건너던 중 발생했지만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와 서방 군사안보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비용, 시간, 안전에서 크림대교와 비교할 대안을 찾을 수 없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크림반도는 우크라이나전 발발 이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내 다른 점령지에 군사 물자를 조달하고 병력을 이동시키는 안전한 후방의 역할을 해왔다.
이로써 러시아는 크림대교 외 남동부 점령지에 있는 육로를 통해 본토에서 물자를 운반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러한 우회 보급로 또한 우크라이나 포대의 사거리 안에 있어 쉽지 않은 선택으로 평가받고 있다.
러시아군은 물자 보급뿐 아니라 병력 배치에도 차질을 빚게 될 전망이다. 크림반도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공격을 위한 병력 집결지로 삼아왔던 곳이기 때문이다. 안드리 자고로드뉴크 전 우크라이나 국방부 장관은 크림대교 붕괴로 러시아가 자국 내에서 전투부대를 구성하고 우크라이나 배치를 위해 더 먼 거리를 이동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해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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