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핀 서울 밤하늘 '불꽃'..100만명 탄성
[앵커]
코로나19 유행으로 중단됐던 세계불꽃축제가 3년 만에 다시 열렸습니다.
서울 한강공원 곳곳을 빼곡하게 채운 시민들은 화려하게 수놓아진 밤하늘을 보며 그동안 코로나로 지쳤던 마음을 위로 받았습니다.
이화영 기자입니다.
[기자]
이른 오후부터 한강공원은 돗자리를 깔고 자리를 맡은 시민들로 북적였습니다.
3년 만에 돌아온 불꽃축제를 가까이서 즐기기 위해 100만 인파가 모였습니다.
<강준영·최산하 / 경기 성남시·안양시> "그동안 코로나여서 대면 이런 행사가 없었는데 이제 3년 만에 열린다고 해서 나오게 됐어요."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축제장을 찾은 시민들 얼굴엔 설렘이 묻어났습니다.
<강예린·강지후·이미소 / 서울 양천구> "오랜만에 불꽃놀이 하게 돼서 기대돼요. 그리고 해님도 좋고. 불꽃축제할 때마다 항상 왔었는데 3년 만에 다시 된다고 해서 너무 기대하고 애들하고 같이 아침부터 나와서 기다리고 있어요."
본격적인 불꽃쇼가 시작되자 공원은 발 디딜 틈 없이 가득 찼고, 차를 타고 지나가던 사람들도 창문을 내리고 불꽃에 시선을 고정했습니다.
이번 축제 주제는 '위 호프 어게인'(We Hope Again).
'다시 찾은 희망'이라는 메시지를 담아 화려한 불꽃으로 코로나19에 지친 시민들을 위로했습니다.
형형색색의 불꽃으로 가득 물든 밤하늘.
탄성이 쏟아졌습니다.
<이해진·권수환 / 경기 광명시·경기 하남시> "너무 행복하고요. 이 행복이 그대로 지속됐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대미를 장식한 한국팀의 불꽃쇼가 절정에 다다르자 너나 할 것 없이 환호했습니다.
<길분순 / 서울 동작구> "진짜 세계적으로 하는 건데 우리나라에서 영광스럽게 하는 것 같아서 마음이 너무 뿌듯하고"
약 1시간 동안 이어진 불꽃쇼가 끝난 뒤에도 시민들은 자리에 남아 강바람을 맞으며 여운을 즐겼고, 함께 머문 자리를 청소했습니다.
귀가하는 인원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여의도 일대 교통은 밤늦게까지 혼잡을 빚었지만, 큰 안전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연합뉴스TV 이화영입니다. (hwa@yna.co.kr)
#세계불꽃축제 #한강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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