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대교 붕괴는 푸틴에게 큰 타격..군수지원 차질도 예상"

민서연 기자 2022. 10. 9.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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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2014년부터 점령중인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크림대교(케르치해협대교)가 8일(현지 시각) 폭발로 일부 파괴된 것은 우크라이나를 침공중인 러시아 측에 실질과 상징 양면에서 상당한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이날 이 다리가 크림에 대한 러시아의 핵심 보급로였을 뿐만 아니라 러시아가 점령했다가 최근 밀려나고 있는 다른 우크라이나 남부 전선에 대한 보급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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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2014년부터 점령중인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크림대교(케르치해협대교)가 8일(현지 시각) 폭발로 일부 파괴된 것은 우크라이나를 침공중인 러시아 측에 실질과 상징 양면에서 상당한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이날 이 다리가 크림에 대한 러시아의 핵심 보급로였을 뿐만 아니라 러시아가 점령했다가 최근 밀려나고 있는 다른 우크라이나 남부 전선에 대한 보급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러시아 크림반도 케르치해협 대교(크림대교)가 불타고 있다./AP=연합뉴스

크림대교는 러시아 본토와 크림반도를 잇는 유일한 군사보급로다. 이 때문에 이 다리가 없으면 우크라이나 남부와 동부 일부를 점령하고 우크라이나군과 교전중인 러시아군이 보급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게 된다는 게 주요 서방 언론매체들의 지적이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남부 전선에 대한 보급을 지속하는 경로가 크림대교와 크림반도를 통하는 철도와 도로만 있는 것은 아니다. 우크라이나 남동부 자포리자주에서 아조프해로 이어지는 몰로치나 강 하구에 있는 항구도시 멜리토폴에 연결된 철도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고, 또 다른 항구들을 통해 해로로 보급하거나 항공편을 이용하는 것도 불가능하지는 않다.

다만 안전성, 신뢰성, 수송 용량 등에서 상당한 격차가 생기는 것은 불가피하며, 이는 러시아의 전쟁 수행 능력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게다가 멜리토폴을 통과하는 우크라이나 남부 철도 등도 언제든지 공격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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