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가면' 연민지 "차기작은 선역 맡고 싶어..악역이면 아예 '끝판왕' 원해" [인터뷰 종합]

김채연 2022. 10. 9.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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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연민지가 '황금가면'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뒤 자신의 바람을 전했다.

연민지는 최근 KBS 2TV 일일드라마 '황금가면'(극본 김민주, 연출 어수선)의 종영을 맞아 OSEN과 인터뷰를 진행하며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황금가면'은 그릇된 욕망과 탐욕이 빚어낸 비극으로, 세 여자의 광기 어린 싸움 속에서 삶의 해답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로, 연민지는 극 중 거짓말과 위장에 능수능란한 미스 리플리 '서유라' 역을 맡아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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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규한 기자]연민지가 인터뷰를 앞두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10.08 / dreamer@osen.co.kr

[OSEN=김채연 기자] 배우 연민지가 ‘황금가면’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뒤 자신의 바람을 전했다.

연민지는 최근 KBS 2TV 일일드라마 ‘황금가면’(극본 김민주, 연출 어수선)의 종영을 맞아 OSEN과 인터뷰를 진행하며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황금가면’은 그릇된 욕망과 탐욕이 빚어낸 비극으로, 세 여자의 광기 어린 싸움 속에서 삶의 해답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로, 연민지는 극 중 거짓말과 위장에 능수능란한 미스 리플리 ‘서유라’ 역을 맡아 연기했다.

극중 서유라는 오해로 인해 유수연(차예련 분)에게 복수심을 가지면서 그의 남편인 홍진우(이중문 분)와 아들 홍서준(정민준 분)을 빼앗는 것은 물론, 자신의 목표를 위해 불륜과 살인 등 악행을 저지르며 악역 3인방 중 한 명으로 활약했다.

[OSEN=최규한 기자]연민지가 인터뷰를 앞두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10.08 / dreamer@osen.co.kr

이날 연민지는 인터뷰에 앞서 "최근에 촬영이 끝나고 휴식을 취하고 있다. 친구들을 만나고, 같이 골프도 다니고. 병원도 다니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드라마의 흥행으로 인해 달라진 주변 반응이 있냐"는 물음에 "크게는 잘 모르겠다. 그냥 지나가면 동네 아주머니 분들이 많이 알아보시고, 식당에 가면 정말 많이 알아보시더라"고 이야기했다.

이번 작품에 들어가기 전 걱정이나 고민이 있었냐고 묻자 연민지는 "감독님을 비롯해 배우들 모두 아무래도 전작 시청률을 넘어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었다"며 "또 드라마가 너무 자극적이지는 않을까?'하는 걱정도 있었다. 마음은 아주 잘되거나, 아니거나 반반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서유라 역을 위해 특별히 노력한 점이 있냐는 질문에 “굳이 변화하려고 했던 것은 없던 것 같다. 그저 열심히 감독님과 많은 대화를 나눴다"며 “다만, 스타일링 부분에서는 정말 무지개색을 다 입어본 것 같다. 캐릭터가 강압적이고, 위협적이라 조금 불편해 보이면서도 딱딱한 스타일의 옷을 많이 입었다"고 표현했다.

[OSEN=최규한 기자]연민지가 인터뷰를 앞두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10.08 / dreamer@osen.co.kr

작품을 찍으면서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이 있었냐고 묻자 "물론 처음에 시놉시스를 받고 시작하지만, 매주 대본이 나온다. 어떤 내용인지 사전에 고지를 받았다면, 조금 다르게 표현했을 텐데 다음 대본을 받고나서 후회할 때가 몇 번 있었다"며 "또 워낙 전개가 빠른 드라마이다보니 '한번 더 해보겠습니다'라고 말하기가 어렵다. 저 뿐만 아니라 다른 배우, 스태프 분들도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저 혼자 만족하려고 사람들을 기다리게 할 수 없었기에 그런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찍은 장면이 있냐고 묻자 연민지는 "딱 한번 있었다. 철창에 갇혔을 때, 예련이와 함께 찍은 장면이 있다. 그때 예련이는 다른 신을 준비하게 보내고, 대사만 읽어줘도 괜찮으니깐 한번만 다시 찍어달라고 해서 찍었다. 안 찍었으면 큰일날 뻔 했다"고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황금가면’은 닐슨코리아 기준 최고 시청률 17.6%, 마지막회 시청률 16%으로 높은 시청률과 함께 인기를 누렸다. 드라마를 재밌게 본 시청자들에게 한마디를 해달라고 하자 연민지는 "아마 제가 언제 일어나나 기다리셨던 분들이 많았을 것 같다. 또 일어나서 예련이랑 같이 복수하는 모습을 원하시기도 했는데, 그런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하다. 그래도 마지막회까지 시청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OSEN=최규한 기자]연민지가 인터뷰를 앞두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10.08 / dreamer@osen.co.kr

특히 연민지는 중년 여성 시청자들에게 "유라를 욕하시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풀으셨을 것 같다. 마지막 유라의 모습을 불쌍히 여겨주시고, 사랑까지는 아니지만 유라의 악행을 조금 이해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다음 작품에서 맡고 싶은 캐릭터가 있냐고 묻자 "진짜 착한 역을 해보고 싶다"고 어필했다. 그는 "제가 나쁘게 보이나 보다. 진짜 선한 역할, 아니면 되게 평범한 사람(?)도 해보고싶다. 아예 악역을 할 거면 완전 끝판왕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사진]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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