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가치 3개월 사이 8% 하락.. 주요 통화국 중 3번째로 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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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개월 사이 원화 가치 하락세가 세계 주요 통화 가운데 3번재로 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주요 통화 가운데 달러 대비 원화 가치가 더 하락한 것은 아르헨티나 페소화(-15.2%)와 뉴질랜드 달러(-9.2%)뿐이다.
이어 "더 중요한 것은 지정학적 긴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세계적 경기후퇴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여전하다는 점"이라면서 "달러 이외 통화가 연말 전까지 지속해서 반등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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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이외 통화 연말 전까지 지속 반등 어려울 듯"
최근 3개월 사이 원화 가치 하락세가 세계 주요 통화 가운데 3번재로 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나아가 4분기에도 미국 달러 초강세 지속으로 원화가치가 약세를 면치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9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는 7일까지 최근 3개월 사이 8.0%하락했다.
이 기간 주요 통화 가운데 달러 대비 원화 가치가 더 하락한 것은 아르헨티나 페소화(-15.2%)와 뉴질랜드 달러(-9.2%)뿐이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원/달러 환율은 1425원이지만 이달 초까지만 해도 1440원을 넘겼었다.
이같은 상황에서 현재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오는 11월 12월 FOMC회의에서 각각 0.75%포인트, 0.5%포인트 금리 추가 인상을 예고해 놓은 상태이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연준의 금리 인상 경로가 가격에 잘 반영될 경우 달러 지수 상승세가 둔화할 수 있다”면서도 “연준이 지금 당장 통화정책 기조를 완화적으로 빠르게 뒤집기를 원하지 않을 경우 상승세가 온전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이어 “더 중요한 것은 지정학적 긴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세계적 경기후퇴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여전하다는 점”이라면서 “달러 이외 통화가 연말 전까지 지속해서 반등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특히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고수와 수출 감소가 중국 경제에 부담이 될 가능성을 지적하면서, 중국에 대한 무역 의존도가 높은 한국 등 동북아시아 국가들이 동남아 국가들보다 통화가치를 지키기 어려울 것으로 봤다.
경제분석기관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은 “아시아 통화에 대한 (약세)압력이 최소한 다음 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면서 각국 외환보유고가 비교적 충분한 만큼 1997년과 같은 아시아 외환위기 같은 사태가 일어날 가능성은 낮게 봤다.
다만 JP모건자산운용의 타이 후이 수석전략가는 최근 세계경제연구원 주최 행사에서 원/달러 환율에 대한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는 3개월 내 1400원 수준이라면서도, 연내 1500원까지 오를 가능성도 거론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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