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아 서사의 힘..유시민 추천 '아버지의 해방일지' 뒷심[위클리 핫북]

김미경 2022. 10. 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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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치산의 딸' 작가 정지아(57)가 32년 만에 낸 장편소설 '아버지의 해방일지'(창비)가 여전히 화제다.

작가 유시민의 추천 이후 발휘하며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진입했다.

7일 교보문고가 집계한 10월 첫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 집계에 따르면 '아버지의 해방일지'는 5위로 전주보다 2계단 상승했다.

"아버지가 죽었다"로 시작하는 소설은 주인공 '아리'가 빨치산 출신의 아버지의 장례식장에서 아버지 주변 인물을 만나며 그를 추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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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 10월 첫째 주 베스트셀러 5위
출간 1주일만에 중쇄·5만부 제작 눈길
정지아 작가 32년만에 펴낸 장편소설
빨치산 출신 아버지 죽음 후 3일간 시간
묵직한 주제..가벼운 필체·유머로 풀어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빨치산의 딸’ 작가 정지아(57)가 32년 만에 낸 장편소설 ‘아버지의 해방일지’(창비)가 여전히 화제다. 작가 유시민의 추천 이후 발휘하며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진입했다.

7일 교보문고가 집계한 10월 첫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 집계에 따르면 ‘아버지의 해방일지’는 5위로 전주보다 2계단 상승했다. 지난달 초 출간된 이 책은 지난달 23일 15위, 지난주 7위에 오르는 등 상승세다. 온라인서점 예스24 베스트셀러 순위에서는 이번 주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아버지가 죽었다”로 시작하는 소설은 주인공 ‘아리’가 빨치산 출신의 아버지의 장례식장에서 아버지 주변 인물을 만나며 그를 추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아버지의 죽음으로부터 상을 치르는 사흘간의 이야기다.

딸은 빨치산이란 족쇄를 벗어나려 발버둥 쳤다. 작가는 그런 사연들을 하나씩 풀어놓았다. 책을 읽고 난 후면 “정말 재미있다. 기차에서 웃으며 울며 읽느라, 누가 볼까 봐 겁이 났다”는 유시민 작가의 추천사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소설의 인기 비결은 묵직한 주제를 가벼운 필체와 유머로 풀어내는 소설 본연의 ‘재미’에 있다. 4050 구매자 비율이 81.1%로 압도적인 점도 눈에 띈다.

김미월 소설가는 추천사에 “소설을 읽고 운 것이 얼마 만의 일인가. 빨려들듯 몰입하여 책 한권을 앉은 자리에서 다 읽은 것은 또 얼마 만인가”라고 썼다.

김미경 (midor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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