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가면' 연민지 "나영희·이휘향 등 선배들에게 연기 많이 배웠다" [인터뷰①]

김채연 2022. 10. 9.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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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연민지가 '황금가면'에서 함께한 선배 배우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황금가면'은 그릇된 욕망과 탐욕이 빚어낸 비극으로, 세 여자의 광기 어린 싸움 속에서 삶의 해답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로, 연민지는 극 중 거짓말과 위장에 능수능란한 미스 리플리 '서유라' 역을 맡아 연기했다.

연민지의 상대역은 경력이 어마어마한 중년 배우들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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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규한 기자]연민지가 인터뷰를 앞두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10.08 / dreamer@osen.co.kr

[OSEN=김채연 기자] 배우 연민지가 ‘황금가면’에서 함께한 선배 배우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연민지는 최근 KBS 2TV 일일드라마 ‘황금가면’(극본 김민주, 연출 어수선)의 종영을 맞아 OSEN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황금가면’은 그릇된 욕망과 탐욕이 빚어낸 비극으로, 세 여자의 광기 어린 싸움 속에서 삶의 해답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로, 연민지는 극 중 거짓말과 위장에 능수능란한 미스 리플리 ‘서유라’ 역을 맡아 연기했다.

이날 연민지에게 악역 연기의 어려운 점은 없었냐고 묻자, 그는 "초반에는 악플을 많이 받았다. 제가 멘탈이 약해서, 초반에는 심리적·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다"면서 "이것도 멘탈을 단련하는 데 도움이 되기도 하고, 어느 순간 재밌어지기도 하더라. 연기하면서 스트레스가 오히려 조금 풀리는 게 있고, 오히려 초반에 받은 스트레스가 카타르시스처럼 승화되기도 했다”고 답했다.

독한 악역 연기에 가족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연민지는 "아빠는 우스갯소리로 '딸 잘못 키웠다~' 하시고, 저희 할아버지가 올해 90세다. 손녀 나온다고 티비를 보시는데, 우리 손녀 감옥갈까봐 조마조마하신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OSEN=최규한 기자]연민지가 인터뷰를 앞두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10.08 / dreamer@osen.co.kr

연민지는 자신이 생각하는 명장면으로 "회장님하고 물 뿌리고, 대치하는 장면들. 회장님하고 연기하는 장면은 대부분 팽팽하게 가는 부분이 많았다. 그런 장면들이 가장 기억에 남고, 또 저희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 제가 예련이 집에 가서 하룻밤 신세를 진다. 저와 예련이네 가족의 악연 등을 선우은숙 선생님과 이야기하면서, 저에게 많은 이야기를 해주시고 용서해주는 장면에서 제가 죄책감을 느끼게 되고 죄송하다고 하는 장면이 있다. 그 장면이 선우은숙 선생님이랑 되게 많이 맞춰본 신이라 잘 나온 것 같다. 악역으로서 참회를 했던 장면이라, 그 장면에서 용서받을 수 있는 악역으로 돌아서지 않았나 싶다"고 이야기했다.

연민지의 상대역은 경력이 어마어마한 중년 배우들로 구성됐다. 나영희, 이휘향, 선우은숙 등 배우들과 호흡은 어땠을까. 연민지는 "정말 감정적으로도 변화가 빠르시다. 집중도 정말 잘하시고, 기술적인 부분도 제가 부족한 게 많으면, 그것들을 빨리 알려주셨던 것 같다. 카메라가 이런 식으로 돌아가면 여기서 어떻게 해야한다' 등의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 또 제가 감정 표현에 집중하고 있으면, 외부적인 것들도 여러 방향으로 신경쓰면 좋겠다 등의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다”고 말했다.

엄청난 경력의 배우들에게 배운 점을 묻자 "이휘향 선생님 같은 경우는 정말 대본을 완벽하게 외우고 세트장에 들어가신다. 그런 점에서 선생님의 연습이 대단하다고 느꼈고, 나영희 선생님께는 악역으로서 극을 끌고 나가는 점이 이렇게 힘들다는 것도 배웠다. 또 많은 사람들, 스태프들과 잘 어울리는 것도 터득했다"고 고백했다.

[사진]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cykim@osen.co.kr

<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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