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계속운전시 고리원전 등 사용후핵연료 보관 일부 포화 가능성"

전민 기자 2022. 10. 9.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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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발전소 계속운전을 허가할 경우 고리·한빛·한울 원전의 사용후핵연료(고준위 방사성폐기물) 보관시설이 포화 상태에 이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고준위 방폐장의 주민수용성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원전 내 건식저장시설 건설은 지역사회 반발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윤석열 정부는 원전 정책으로 인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피해가 없도록 사용후핵연료 포화시점을 대비한 계속운전 허가 추진과 지역사회와의 소통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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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브리핑] 김영주 "포화시점·지역사회 여론 고려한 정책 필요"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 2020.10.20/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서울=뉴스1) 전민 기자 = 원자력발전소 계속운전을 허가할 경우 고리·한빛·한울 원전의 사용후핵연료(고준위 방사성폐기물) 보관시설이 포화 상태에 이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시설 건설계획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반발도 거세, 포화 시점과 지역사회 의견을 모두 고려한 원전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9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수원은 총 고리·한빛·한울 3개 원전본부의 부지 내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 건설 계획을 세운 상태다.

각 원전본부별 부지 내 경수로 건식저장시설은 설계 2년·인허가 2.5년·건설 2.5년 등 총 7년으로 계획하고 있다. 고리원전은 2027년, 한빛원전과 한울원전은 2028년 착공할 예정이다. 고리원전은 2030년에, 한빛·한울원전은 2031년 준공해 운영할 예정이다. 각 원전의 저장용량 예상 포화시점은 고리 2031년, 한빛 2031년, 한울 2032년이다.

다만 한수원은 서면질의에서 현재 사용후핵연료 저장용량 예상 포화시점에는 계속운전이 고려되지 않았고, 향후 계속원전 정책 변화를 반영한 사용후핵연료 예상 발생량과 원전본부별 포화시점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계속운전 허가에 따라 포화시점이 더 앞당겨질 수 있다고도 전했지만, 포화 도달 전에 건식저장시설을 건설해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고준위 방폐장에 대한 지역주민의 반발이 거센 상황인 만큼, 포화시점과 지역사회 의견을 고려한 원전 정책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김영주 의원은 지적했다.

김 의원은 "고준위 방폐장의 주민수용성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원전 내 건식저장시설 건설은 지역사회 반발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윤석열 정부는 원전 정책으로 인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피해가 없도록 사용후핵연료 포화시점을 대비한 계속운전 허가 추진과 지역사회와의 소통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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