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약세장 속 주가 방어.. 미래·유진證 등 자사주 매입에 '반짝'

이지운 기자 2022. 10. 9.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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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답답한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3분기 증권사의 실적 우려까지 더해지면서 증권주가 맥을 못 추고 있다.

증권사들은 주가 부진이 이어지자 자사주 매입으로 주가 부양에 나서고 있다.

증권사들의 수익 감소로 주가가 상승 동력을 잃자 증권사들은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가 방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잇따른 자사주 매입에 지난 7월 이후 이달까지 미래에셋증권의 주가는 7.41% 하락, 업종 평균(KRX 증권, -12.67%)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하락 폭이 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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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기준 코스피 증권업 지수는 1483.72로 전월(1597.08) 대비 7.64% 하락했다./사진=이미지투데이
국내 증시가 답답한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3분기 증권사의 실적 우려까지 더해지면서 증권주가 맥을 못 추고 있다. 증권사들은 주가 부진이 이어지자 자사주 매입으로 주가 부양에 나서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코스피 증권업 지수는 1483.72로 전월(1597.08) 대비 7.64% 떨어졌다. 연초와 비교하면 41.26% 하락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33.74%)과 비교하면 더 부진한 성적이다.

증권사들은 올 상반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에 따른 영향으로 2분기 국내 58개 증권사의 당기순이익은 1조825억원으로 1분기 대비 9763억원(47.4%)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2조2775억원)과 비교하면 52.5% 줄어든 수치다.

증권사들의 수익 감소로 주가가 상승 동력을 잃자 증권사들은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가 방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통상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은 주가가 기업가치가 지나치게 저평가됐다고 판단할 때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주식 시장에서 기업의 자사주 취득은 유통 주식 수를 줄여 주가를 상승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호재로 통한다.

미래에셋증권 최대 주주인 미래에셋캐피탈은 다음달 30일까지 보통주 1390만주를 사들일 계획이다. 미래에셋캐피탈은 지난달에도 19차례에 걸쳐 총 255만9200주를 매입했다. 잇따른 자사주 매입에 지난 7월 이후 이달까지 미래에셋증권의 주가는 7.41% 하락, 업종 평균(KRX 증권, -12.67%)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하락 폭이 작았다.

유진투자증권은 내년 1월3일까지 장내매수 형태로 200만주의 자사주를 취득할 예정이다. 주가 안정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가 목적이다. 실제 자사주 매입 발표 전 2240원대에 머물던 유진투자증권의 주가는 현재 6.91% 오른 2385원을 나타내고 있다.

신영증권 역시 지난달 29일 보통주 10만주, 우선주 5만주의 자사주를 오는 12월29일까지 취득한다. 이 같은 발표 이후 신영증권의 주가는 5만3200에서 5만6200으로 5.63% 상승했다.

이밖에도 올해 상반기 키움증권과 대신증권이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각각 90만주, 150만주를 사들였다. 메리츠증권은 지난 7월 2008만주의 자사주 소각을 결정한 바 있다.

올해 하반기에도 증권사의 실적 부진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주식시장 거래대금 급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 부각, 채권금리 급등에 따른 운용 수익 감소가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다만 과거 금융위기 때와는 달리 증권사들의 위기관리 역량이 성장해 장기적으로 매수 전략을 세울 타이밍이라는 의견도 있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현재 시장이 증권업에 비우호적인 환경인 것은 맞지만 과도한 우려는 불필요하다"며 "국내 증권사의 경우 지난 몇 년간 꾸준한 이익 실현과 자본확충으로 순자본비율이 상승하면서 위기대응능력이 과거대비 좋아졌고, 증권사 시스템리스크의 잠재 위험도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론적으론 금리가 상승하면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지만 증권사는 사업다각화로 구축한 자산관리 부문을 통해 증시 약세와 투자자 이탈에서도 수익성과 성장성을 견조한 수준으로 끌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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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운 기자 lee101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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