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아씨들' 추자현 살아있었다..김고은 법정에서 등장 [Oh!쎈 종합]
[OSEN=김채연 기자] 죽은 줄 알았던 추자현(진화영 역)이 생존해있다는 반전으로 마지막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8일 오후 방송된 tvN ‘작은 아씨들’에서는 곤경에 처한 김고은(오인주 역), 남지현(오인경 역) 자매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회 사망한 박재상(엄기준 분)의 죽음이 회상됐다. 오로지 원상아(엄지원 분)를 위해 죽을 수 있던 박재상은 원상아가 건네는 푸른 난초를 들고 옥상으로 향했다.
이어 엄지원은 인혜(박지후 분)에게 온 소포를 보고 눈물을 흘렸다. 소포에는 어린시절 상아와 재상의 모습이 그려진 그림이 있었다. “난 당신을 위해서 안 죽을 건데 왜 결혼했냐”는 원상아의 물음에 박재상은 “그게 내 소원이었어. 당신과 이 집에서 살고, 내가 이 집의 주인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고, 엄지원은 “그럼 제대로 했어야지. 당신이 제대로 못해내는 바람에 나랑 우리 아빠가 위험에 처했잖아”라고 답했다. 결국 박재상은 죽음으로 자신의 순애보를 표현한 것.
박재상의 사망 이후 고수임(박보경 분)을 부른 원상아는 “내가 누구야? 나 우리 아빠 딸이야. 그리고 유일한 후계자. 자기 효린이 아빠한테 참 잘했잖아. 내가 밉지 않아?”라고 물었고,
고수임은 “살면서 수많은 죽음을 목격했지만, 후보님의 죽음만큼 우리의 신념을 이상적으로 보여주는 죽음은 처음입니다. 모두를 살리기 위해 최고의 자리를 저버리셨다. 만약 후보님을 곁에서 모신 제가 편치않으시면, 저에게도 적절한 처분을 내려달라”고 말했다.
이에 원상아는 “당신도 소질이 있어. 그렇게 야비한 걸 보여주기도 쉽지 않은데. 내가 날개를 달아줄거야. 이제 우린 점잖은 이미지 필요없거든”이라고 말했고, 고수임은 “그렇다면 오인주, 오인경 죽여도 되냐”고 물었다.
또한 오인주는 집에 들이닥친 경찰에 횡령 혐의로 잡혀갔다. 국선변호사에게 사실을 고한 오인주는 “인정하고, 감형받아라”는 말에 눈물을 흘리며 억울해했다. 법정에서도 빠져나갈 방법이 없던 오인주는 “제가 다 했네요. 계획적으로”라고 말하며 최도일의 증언을 요구했다. 최도일이 검찰 측 증인으로 나올 예정이라는 말을 들은 오인주는 당황해 했다.
오인주에게 전달되려던 쪽지를 가져온 오인경은 진화영과 만났던 당시를 생각해냈다. 보배저축은행 피해자 모임에서 진화영은 “2억을 모아서 엄마드렸다. 아파트를 사자고요. 그 돈이 노는 게 싫어서 저축은행에 넣으셨나봐요. 은행 망하고 1달 뒤에 아파트 계약금 넣는 날까지 저는 몰랐다. 그날 하루종일 엄마가 연락이 안되더니 경찰서에서..내가 그 돈을 안드렸으면, 돈이 악마였어요”라고 토로했다.
“4년 전에 돈을 악마라고 표현하던 사람이 700억을 훔친 것이냐”는 의문에 오인경은 “돈이 목적이 아니었을 수도 있지”라고 표현했다. 또한 진화영은 오인경에게 보배저축은행 김달수 행장의 죽음에 대해 제보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는 말을 들었던 것도 기억한다.
남지현에게 진화영이 복수하려고 한 것같다는 말을 들은 오인주는 과거를 회상한다. 당시 추자현은 어머니의 발인을 추자현에게 맡기고 싱가폴로 떠났던 것. 당시 추자현은 “내일 내가 안가면 나때문에 손실보는 거 물어내야해”라고 말했고, 당시 오인경이 보배저축은행 피해 관련 리포팅을 보던 오인주는 “제 동생이다. 쟤는 옳다고 생각하는 건 어떻게든 해낸다. 신기하게”라고 말했다.
또한 오인주는 자신을 찾아온 오인경에게 “화영 언니의 복수극에 휘말려 여기까지 왔네. 700억에 조종당하는 돈벌레처럼. 인경아, 내가 이렇게 살아서는 안될 것 같아. 소리한번 못내고 감옥에서 썩을 수는 없지. 원상아가 화영언니 죽었다는 걸 밝혀내자. 효린이 방에 갇힌 방이 있어. 거기서 원상아 엄마가 죽었대. 거기가 화영언니 방 같다는 느낌이 들었어. 원상아는 인형놀이를 좋아한다고 했거든. 자기가 만든 무대에서 사람을 죽이는”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인경은 원상아가 졸업작품에서 만든 무대를 본 뒤 진화영의 아버지를 찾아갔으나, 해당 모피코트를 태웠다는 말을 듣고 쫓겨난다. 하지만 해당 모피코트는 중고나라에 올라가 누구가에게 팔린 상황이었다.
장사평(장광 분)은 원상아에게 “재상이가 상우를 죽인게 사실이냐?”고 물었고, 엄지원은 “아시잖아요. 오빠는 미쳤다. 세상을 기준으로 우리를 판단한 거다. 꼭 엄마처럼”이라고 답했다. 또한 장사평을 푸른 난초가 자라고 있는 나무로 데려가 정란회의 새 멤버로 합류시켰다.
뿐만 아니라 원상아는 오인주를 만나러 왔고, 오인경에게 선물한 립글로즈와 기자수첩을 들고 와 협박했다. 오인주는 “내 동생 어떻게 했어요?”라고 물었고, 원상아는 “네 동생, 분석도 잘하고 예측도 정확한데 내 손에 죽을 것도 예측했을까?”라고 약올렸다.
사라졌던 오인경은 뉴스 스튜디오에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특히 오인경은 원상아의 방 CCTV를 공개하며 진화영의 모피코트가 원상아의 것과 동일하다고 밝혔다. 또 원상아의 어머니의 사망도 함께 공개했다. 뿐만 아니라 원상아 관장의 졸업 당시 작품을 공개하며 이들의 죽음에 원상아가 개입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사평은 뉴스 스튜디오에 함께 등장해 푸른 난초에 대해 설명해 원상아를 놀라게 했다. 또한 푸른 난초가 박재상 이사장과 원상아 관장의 자택에서 자라고 있다고 함께 밝혔다. 그의 정체는 스파이였던 것.
끝내 오인주는 법정에서 회개하며 “저도 화영언니가 왜 저에게 돈을 준 것인지 궁금했다. 갑자기 알게 됐다. 그 돈을 본 순간, 가난했던 제 삶이 보상을 받을 것 같은 느낌. 돈을 셀때 살이 떨리던 기쁨과 욕심. 언니도 똑같이 느꼈을 거다. 그래서 저에게 주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같은 사람이라서. 판사님, 그 욕심에 대해 저를 처벌해주십시오. 저는 그게 잘못이라는 걸 압니다. 저는 그 돈 때문에 죽을 뻔 했고,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고, 사랑하는 사람을 잃을 뻔 했다. 이제는 700억보다 제 자신이 더 소중합니다. 사건의 주범인 진화영은 죽었지만, 저는 살아남았습니다. 그러니 판사님 살아남은 저를 처벌해주시고, 사건을 만든 범인을 처벌해주십시오”라고 부탁했다.
그 때 열린 법정문에서는 살아있는 진화영이 등장했고, 오인경을 비롯한 원상아, 고수임 등은 모두 그의 정체에 놀라며 끝이 났다. /cykim@osen.co.kr
[사진] tvN ‘작은 아씨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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