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우크라 침공 상징' 크림대교 폭발, 러 "3명 사망" 발표

박준희 기자 2022. 10. 8.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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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2014년 점령한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크림대교(케르치해협 대교)가 폭발과 함께 일부 붕괴된 사고로 3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가 2014년 점령한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크림대교에서는 이날 오전(현지시간) 트럭 폭탄이 터지고 철도로 운송되던 유조차에 불이 옮겨붙어 폭발해 다리 일부가 붕괴했다.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의 대표적 점령지인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와 연결하는 19km 길이 크림대교는 2018년 개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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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현지시간)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크림대교(케르치해협 대교)에서 폭발 사고가 일어나 차량용 교량 일부가 불타오르고 있다. AP·연합뉴스
8일(현지시간)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크림대교(케르치해협 대교)에서 폭발 사고가 일어나 차량용 교량 일부가 붕괴한 가운데 소방헬기가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러, 사고 원인 등 “조사 중” 입장이지만

우크라 측 조롱에 ‘자존심 상처’ 관측도

러시아가 2014년 점령한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크림대교(케르치해협 대교)가 폭발과 함께 일부 붕괴된 사고로 3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대교는 우크라이나 지역을 병합한 러시아가 상징처럼 여기는 교각인 만큼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의 전항 악화 속에 러시아의 자존심에 상처를 내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8일(현지시간) 타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이번 사고 조사를 맡은 러시아 조사위원회는 “잠정 조사 결과 3명이 사망했다”며 이들 중 2명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수습한 시신은 남녀 1명씩으로, 폭발한 트럭 주변을 지나던 차량의 승객인 것으로 조사위는 추정했다.

그러나 조사위는 사망자 중 나머지 1명의 신원이나 폭발한 트럭 운전자의 상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대신 조사위는 트럭 소유주의 신원을 확인했으며, 러시아 남부 크라스노다르에 있는 그의 거주지에 대한 수색과 함께 트럭의 이동 경로 등 세부사항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 러시아 교통부는 사고 직후 차단된 크림대교 철도 통행이 이날 오후 8시 재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전했다. 이번 사고로 화재 피해를 입은 철도 교량은 수십m 구간의 구조물이 불탔음에도 철로 자체는 붕괴하지 않았다. 반면 폭발이 일어난 차량용 교량은 양방향 중 한 쪽 상판이 수십m 무너지는 등 크게 손상됐고, 일각에서는 복구에 2개월이 걸릴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러시아가 2014년 점령한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크림대교에서는 이날 오전(현지시간) 트럭 폭탄이 터지고 철도로 운송되던 유조차에 불이 옮겨붙어 폭발해 다리 일부가 붕괴했다. 러시아와 교전중인 우크라이나 측이 이번 사건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연관이 있음을 시사하는 듯한 메시지를 사건 직후 잇달아 공개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이번 사건을 조사토록 정부에 지시했다.

이번 사건에 대해 볼로미디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측근인 마히일로 포돌랴크 대통령 보좌관은 “이번 사건이 시작”이라며 “(러시아가 만든) 불법적인 것은 모두 파괴되어야 하며, (러시아가) 도적질한 모든 것은 우크라이나에 반환되어야 하며, 러시아에 의해 점령된 것은 모두 추방되어야 한다”는 글을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다. 또 우크라이나 공군은 폭발과 화재가 일어나 파괴된 다리의 사진을 ‘크림대교의 아침 모습’이라며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공개하면서 “연료 탱크에 불이 붙었다. 도로의 일부가 파괴됐다. 모두 우크라이나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우크라이나 군이나 정부 당국은 이번 사건과 관련된 일체의 행위에 대해 우크라이나와 연관이 있다는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한편 러시아는 2014년 크림반도를 점령해 강제병합한 뒤 푸틴 대통령의 명령에 따라 2016년 크림대교 건설을 시작했다.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의 대표적 점령지인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와 연결하는 19km 길이 크림대교는 2018년 개통됐다.

박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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