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은퇴, SSG 1위..시즌 마지막날 야구장 찾은 신동빈·정용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같은 날 야구장을 찾았다. 신 회장은 롯데 자이언츠의 구단주고, 정 부회장은 SSG 랜더스의 구단주다.
신 회장은 8일 부산 사직구장을 찾았다. 롯데 자이언츠가 LG 트윈스와 벌인 시즌 최종전을 끝까지 지켜봤다. 그가 구장을 찾은 것은 롯데의 대표 선수인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의 은퇴식이 열려서다.
신 회장은 그라운드에 내려와 이대호 부부에게 ‘10번’이 새겨진 커플 반지를 전달했다. 이대호는 본인이 직접 쓴 1루수 글러브를 신 회장에게 전달하며 화답했다. 신 회장은 부산 시민의 사랑에 보답하는 차원에서 사회공헌활동 기금 1억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정용진 부회장은 SSG 랜더스의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가 열린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를 찾았다. 정 부회장은 8회초 SSG 응원단이 있는 1루측 원정팀 관중석을 찾아 팬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정 부회장은 “올해 랜더스가 전무한 (와이어 투 와이어 1위) 역사를 만든 것은 모두 팬 여러분 덕분”이라며 “선수단의 땀은 감동이었고, 그들의 투혼은 전율이었다”고 했다. 이어 “첫 경기부터 열심히 달려온 결과가 지금 이 순간”이라며 “가을야구에서도 새로운 역사를 쓸 것”이라고 했다.
이날 잠실야구장에서는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가 맞붙었다. 두산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오재원의 은퇴식이 열렸는데, 박정원 두산 구단주가 구장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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