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변기 위에 '알몸 푸틴'?..기묘한 조형물의 정체

박상길 2022. 10. 8.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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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칠순 생일 선물로 다소 굴욕적인 선물을 받았다.

독립국가연합(CIS) 정상회담 참석차 푸틴 대통령의 고향인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방문한 루카셴코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푸틴 대통령의 칠순 선물로 트랙터 상품권을 가져왔다고 밝혔다.

BBC는 트랙터 선물에 대한 푸틴 대통령의 반응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몇년 전부터 그가 트랙터에 올라탄 모습이 자주 등장한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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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시간) EU 비공식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체코 프라하에 등장한 푸틴 조롱 조각상.<프라하 로이터=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칠순 생일 선물로 다소 굴욕적인 선물을 받았다.

BBC방송, 타스통신 등 외신의 7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유럽연합(EU) 비공식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체코 수도 프라하에 전날 '벌거벗은 살인마'라는 이름의 조형물이 등장했다.

푸틴 대통령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벌거벗은 채로 황금 변기에 앉아있는 모습이었다. 이 조형물의 목에는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지지를 상징하는 'Z'모양의 목걸이가 걸려있으며 한 손에는 변기솔이 들려져 있다.

푸틴은 이외에도 '유럽의 마지막 독재자'로 불리는 알레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으로부터 트랙터도 선물 받았다. 독립국가연합(CIS) 정상회담 참석차 푸틴 대통령의 고향인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방문한 루카셴코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푸틴 대통령의 칠순 선물로 트랙터 상품권을 가져왔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사용하는 제품으로 벨라루스산이며, 최고의 핸드메이드 제품"이라고 말했다. 특별 주문 상품인 이 트랙터는 현재 벨라루스 기업인 민스크 트랙터가 조립 중이다. BBC는 트랙터 선물에 대한 푸틴 대통령의 반응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몇년 전부터 그가 트랙터에 올라탄 모습이 자주 등장한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2005년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무역 박람회에서 당시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와 트랙터에 올라타 성능을 시험했고, 2010년과 2018년에 러시아 도시 탐보프와 로스토프나도누 지역에서 트랙터를 시운전한 사진도 공개된 바 있다.

BBC는 이 트랙터 선물이 에모말리 라흐몬 타지키스탄 대통령이 선물한 멜론·수박과는 '경쟁'을 해야 할 것이라고 논평했다. CIS 회담장인 콘스탄티노프스키 궁전을 찍은 사진·영상에는 타지키스탄 대통령이 선물로 가져온 멜론과 수박이 야외에 피라미드형으로 쌓여 있는 모습이 담겼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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