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크림대교 폭발로 3명 사망..철도교통은 오늘 중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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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2014년 점령한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크림대교가 폭발과 함께 일부 붕괴된 사고로 3명이 사망했다고 타스, AFP 통신 등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사고 조사를 맡은 러시아 조사위원회는 "잠정 조사 결과 3명이 사망했다"며 이들 중 2명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교통부는 사고 직후 차단된 크림대교 철도 통행이 이날 오후 8시 재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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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연합뉴스) 조성흠 특파원 = 러시아가 2014년 점령한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크림대교가 폭발과 함께 일부 붕괴된 사고로 3명이 사망했다고 타스, AFP 통신 등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사고 조사를 맡은 러시아 조사위원회는 "잠정 조사 결과 3명이 사망했다"며 이들 중 2명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수습한 시신은 남녀 1명씩으로, 폭발한 트럭 주변을 지나던 차량의 승객인 것으로 조사위는 추정했다.
그러나 조사위는 사망자 중 나머지 1명의 신원이나 폭발한 트럭 운전자의 상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대신 조사위는 트럭 소유주의 신원을 확인했으며, 러시아 남부 크라스노다르에 있는 그의 거주지에 대한 수색과 함께 트럭의 이동 경로 등 세부사항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교통부는 사고 직후 차단된 크림대교 철도 통행이 이날 오후 8시 재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전했다.
이번 사고로 화재 피해를 입은 철도 교량은 수십m 구간의 구조물이 불탔음에도 철로 자체는 붕괴하지 않았다.
반면 폭발이 일어난 차량용 교량은 양방향 중 한 쪽 상판이 수십m 무너지는 등 크게 손상됐고, 일각에서는 복구에 2개월이 걸릴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러시아 교통부는 손상되지 않은 방향 교량으로 차량 통행이 곧 재개될 것이라며, 차량들이 한 개 방향 교량을 이용해 교대로 통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크림반도 행정부는 다리를 건너지 못하고 있는 차량 운전자들을 위해 음식과 난방을 제공하는 구호소를 마련했다.
한편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와 미콜라이우 등 방면에서 전투 중인 군대가 이번 사고 후에도 기존의 육로와 해로를 이용해 필요한 모든 보급품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국가반(反)테러위원회는 이날 오전 6시 7분 크림대교의 차량용 교량을 지나던 트럭에서 폭탄이 폭발했다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차량용 교량 일부가 무너지고 옆의 철도 교량에서 석유를 싣고 크림반도로 향하던 화물열차로 불이 옮겨붙어 큰 화재가 발생했다.
jo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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