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준, 母 살해한 누나 한동희 대신 죄 뒤집어썼다 (천원짜리 변호사)

김한나 기자 2022. 10. 8.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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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방송 캡처



‘천원짜리 변호사’ 한동희가 범인이었다.

8일 오후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천원짜리 변호사’에서는 어머니를 찌른 한동희를 구하기 위해 죄를 뒤집어 쓴 박성준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민재는 천지훈이 출연했던 프로그램에 편지를 보내 흉기가 있는 곳을 알려줬다. 그는 마지막에는 모든 죄를 인정하고 죗값을 받겠다, 이 칼이 사건 해결에 결정적 증거로 쓰이길 기대한다고 남겼다.

증거를 받아본 서민혁은 곧바로 국과수로 보냈다. 사건 현장에서 백마리를 만난 김민재는 “오늘은 안녕하냐고 안 물어보시네요. 그동안 감사했습니다”라고 인사 후 걸음을 옮겼다.

그를 데려가는 서민혁을 불러 세운 백마리는 김민재가 진범이라 생각하냐 물었다. 서민혁은 “네 마음은 이해하는데 눈앞에 증거를 믿지 않으면 뭘 믿어?”라며 조작됐을 수 있다는 말에 “조작된 증거를 가지고 오면 되는 거잖아”라고 답했다.

김 화백 작업실에서 그림을 보던 김민재는 당황했고 천지훈이 나타나 “그림 좋네”라고 말했다. 그는 “이 그림이 이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라. 김민재 씨, 이 그림도 아버지를 대신해 그린 거 맞죠. 정확히 호수 그림은 아버지가, 검은 우산은 김민재 씨가 그린 거 맞죠?”라고 설명했다.

SBS 방송 캡처



뭐 하는 거냐 묻는 김민재에 천지훈은 사건 당일로 돌아가 보자며 “이 화실은 다음날 발표할 김 화백 그림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림에 문제가 생겼어요. 누가 멀쩡한 그림을 찢어버렸을까요?”라고 물었다.

김민재는 “제가 그랬습니다. 아버지를 대신해 그림 그리는 게 괴로워서요”라고 거짓말했고 천지훈은 “만약 김민재 씨가 느낀 아픔을 똑같이 느끼고 있는 누군가가 있다면 어땠을까요? 그 사람도 이 그림을 찢어버리고 싶었을 겁니다”라며 김수연(한동희)을 언급했다.

유희주를 칼로 찔러버린 사람은 김수연이었다. 뒤늦게 나타난 김민재는 그림만 찢으려 했다는 김수연에게 김 화백이 어디 있는지 아무도 모르니까 그를 이용하자고 설득했다.

그것이 불가능할 것이라 예감한 김민재는 김수연을 대신해 본인이 범인이 되기로 했다. 천지훈은 “사건 현장에 찢어진 그림이 있어도 이상할 건 없겠죠. 만약 이 그림에 김수연 씨 피가 단 한 방울이라도 튀어있다면 김수연 씨가 의심을 받을 게 뻔해서 김민재 씨는 이미 그려진 그림 위에 자신의 시그니처인 검은 우산 남자를 그려 넣게 된 겁니다”라고 밝혔다.

김민재는 천지훈에게 개소리하지 말라고 눈물 흘렸고 김수연은 “이제 그만해도 돼. 그만 하자”라며 그를 말렸다.

천지훈은 “같은 잘못을 또 반복할 생각입니까. 자신을 대신해 대작 화가가 된 아들, 원치 않던 유명세에 영원히 묻혀버리게 될 자신의 그림들, 아버지를 위했던 김민재 씨 거짓말은 아버지를 불행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김수연 씨를 또 그렇게 만들겠죠”라고 설득했다.

그는 “김수연 씨를 대신해 본인이 범인이 되고 나면 김수연 씨는 행복할 것 같습니까? 그만하시죠”라고 말했고 김민재는 결국 무릎 꿇고 눈물을 쏟아냈다.

한편 SBS 금토드라마 ‘천원짜리 변호사’는 오후 10시에 만나볼 수 있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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