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으로 돌아온 여행, 그 소중한 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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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컬렉터의 적극적 지지로 탄탄한 팬층을 확보한 작가 콰야(31)의 개인전이 서울 성수동 아뜰리에 아키에서 열린다.
평범한 일상 속의 한 순간을 포착했던 작가는 이번엔 여행지에서 채집한 공간과 장소로 관객을 초대한다.
그렇다고 '관광객 모드'이기보다는 여행자의 일상이 도드라진다.
카페에 앉아 잠깐 아픈 다리를 쉬거나, 공원의 개울을 건너는 작은 다리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며 생각에 잠기거나, 좋아하는 사람과 와인을 나누는 여행지에서 누리는 일상의 순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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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6일부터 11월 5일까지 성수동 아틀리에 아키
[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내 일상이 여행이길 소망한다”
MZ컬렉터의 적극적 지지로 탄탄한 팬층을 확보한 작가 콰야(31)의 개인전이 서울 성수동 아뜰리에 아키에서 열린다.
배경이 바뀌었다. 평범한 일상 속의 한 순간을 포착했던 작가는 이번엔 여행지에서 채집한 공간과 장소로 관객을 초대한다. ‘발걸음이 향하는 곳에’라는 주제와 어울리게 세계 곳곳의 풍경이 펼쳐진다. ‘아름다운 밤’(2022)에 담긴 에펠탑, ‘여유로운 한 때’(2022) 속 해변의 풍경, ‘따라하기’(2022)의 자유의 여신상 등 코로나 기간동안 만나지 못했던 여행지의 모습이다.
그렇다고 ‘관광객 모드’이기보다는 여행자의 일상이 도드라진다. 카페에 앉아 잠깐 아픈 다리를 쉬거나, 공원의 개울을 건너는 작은 다리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며 생각에 잠기거나, 좋아하는 사람과 와인을 나누는 여행지에서 누리는 일상의 순간들이다. 배경이 되는 곳들은 과거 작가가 다녀온 곳들이지만, 드로잉에서는 최근 다녀온 제주와 뉴욕의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전시장에 흐르는 음악은 작가가 전시 출품작을 그리면서 명상하듯 들었던 음악들이다. 전시를 기획한 아틀리에 아키는 “일상이 회복되는 시기를 맞아 관점의 전환을 통해 삶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일상의 미학적 의미를 새롭게 인식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콰야는 Q로 시작하는 두 단어 (Quiet, Quest)와 밤을 지난다는 뜻의 ‘과야(過夜)’를 더한 합성어로 밤의 사색, 밤의 침묵을 뜻한다. 지극히 주관적 기록을 기반으로 감각적인 터치와 풍부한 색채로 일상을 포착하며, 우리 삶에서 일상의 소중함을 환기시킨다. 특히 젊은 컬렉터들 사이 팬덤이 구축될 정도로 인기가 크다. 그룹 잔나비 앨범 커버 재킷으로 대중에게 익숙하고, 이후에도 여러 뮤지션과 협업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작가는 아뜰리에 아키와 상하이 푸동 타츠야 서점에서 10월 열리는 개인전에 이어 11월 1일부터는 상하이 파워롱 아트센터에서 단체전에 참가한다.
vi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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