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점령 크림대교 큰 폭발..우크라 개입 시사
사고 경위 조사 중..우크라이나 개입 시사
폭발 사고 두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설전
푸틴 지시로 크림대교 건설..러시아 핵심 보급로
[앵커]
러시아가 점령한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크림대교에서 큰 폭발이 일어나 다리 일부가 붕괴됐습니다.
우크라이나 측은 개입 가능성을 시사했는데 향후 전황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됩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크림대교에서 시커먼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다리를 지나던 트럭 폭탄이 터지고 철도로 운송되던 유조차가 폭발해 일부가 무너진 겁니다.
[스베트라나 페트렌코 / 러시아조사위원회 : 크림반도를 향해 달리던 열차의 연료탱크 7개에 불이 붙는 바람에 교량의 차도 2개가 부분적으로 무너졌습니다.]
이 사고로 크림반도로 향하는 철도편이 끊기고 다리를 건너는 양방향 차량 통행도 중단됐습니다
사고 경위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우크라이나 측은 개입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대통령 보좌관은 트위터에서 이번 사건이 시작이라며 러시아가 도적질한 것은 우크라이나로 모두 반환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내심 반기는 눈치고 러시아는 이미 우크라이나를 배후로 모는 분위기입니다.
2014년 크림반도를 강제병합한 러시아는 푸틴 대통령의 명령으로 크림대교를 건설했습니다.
유럽에서 가장 긴 교량인데 다, 러시아의 핵심 보급로로 전술적 경제적 가치가 큽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다른 역사적 시대에, 이미 차르 시대에 사람들은 이 다리를 건설하는 꿈을 꾸었습니다. 기적이 현실이 됐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침공 이후 크림대교를 파괴하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비춰왔습니다.
러시아는 크림대교를 공격하면 수도 키이우를 공격하겠다고 올해 6월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양측의 교전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에 또 포격을 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최근 우크라이나의 선전으로 궁지에 몰린 러시아, 이번 크림대교 폭발 사건이 향후 전황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됩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YTN 김선희 (sunn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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