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기다린 보람 있네요"..여의도 불꽃 축제 몰린 100만명 환호

조성신 2022. 10. 8.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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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밤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2022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열렸다. [사진 = 연합뉴스]
"과거 불꽃축제보다 더 화려해진 것 같아요"

8일 오후 7시 20분, 서울 여의도 하늘에 화려한 불꽃이 터지기 시작했다. 하늘의 불꽃을 가까이서 본 사람들은 "3년을 기다린 보람이 있었다"며 환호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열린 '2022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축제가 열린 여의도 일대에는 100만명이 넘는 인파가 몰리면서 곳곳에서 교통 체증이 빚어졌다.

8일 밤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2022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열렸다. [사진 = 연합뉴스]
이번 행사의 주제는 'We Hope Again'(우리는 다시 희망한다)이다.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의 일상을 위로하고 다시 꿈과 희망의 불꽃을 쏘아 올린다'는 의미를 담고있다. 불꽃축제는 오후 8시30분까지 약 1시간10분 동안 진행됐다. 한국을 포함해 일본, 이탈리아 등 세 개팀이 쏘아올린 불꽃이 하늘에서 터질 때마다 연신 '우와', '멋있다' 등 감탄과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이번 불꽃축제는 코로나 이후 3년 만의 재개되는 만큼 역대급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됐다. 이미 불꽃놀이를 가장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명당으로 꼽힌 여의도 한강공원은 이날 오전부터 텐트와 돗자리를 깔고 기다리는 시민들이 몰려들었다. 행사 시작 12시간 전부터 좋은 자리를 맡아두기 위해 깔아둔 빈 돗자리도 곳곳에 보였다.

8일 밤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2022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열렸다. [사진 = 연합뉴스]
이번 불꽃축제는 과거와 달리 불꽃이 연출되는 구간이 한강철교부터 마포대교까지 확장되면서 더 많은 관람객이 축제를 즐길 수 있었다. 경찰은 축제 시작 전 여의도 일대에 100만명이 넘는 인파가 모일 것으로 예상했다.
8일 밤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2022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열렸다. [사진 = 연합뉴스]
서울 곳곳에는 인파가 몰리면서 교통체증이 빚어졌다. 이날 서울교통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여의도 인근과 서울시청, 광화문 일대에는 차량정체 현상이 나타났다. 저녁 8시 기준 서울 도심의 차량 평균 이동속도는 시속 17.7km, 서울시 전체 평균 속도는 시속 21.9km다.

서울시는 여의도 일대 교통 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하철 5호선과 9호선을 70회 증편 운행하고 버스를 집중적으로 배차했다. 마을버스 2개와 경기버스 3개를 포함해 여의동로를 경유하는 19개 버스노선은 모두 우회 운행하고 있다.

8일 밤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2022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열렸다. [사진 = 연합뉴스]
경찰은 오후 2시부터 마포대교 남단부터 63빌딩 앞까지 이어지는 여의동로를 전면 통제하고 있다. 지하철 5호선은 오후 5시께부터 여의나루역을 탄력적으로 무정차 통과하고 있으며, 여의도·여의나루역 등 행사장 주변 16개 역사에는 평소보다 5배가량 많은 259명의 안전요원이 배치됐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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