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중 반도체 수출통제.."삼성·SK 큰 영향 없다"
[앵커]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통제 조치와 관련해 정부는 미리 관련 정보를 공유 받았다며, 한국에 별다른 피해는 없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삼성이나 SK하이닉스도 당장 큰 영향은 없을 거로 보고 있지만, 미·중 갈등이 이어지며 반도체 업계엔 긴장감이 돌고 있습니다.
권남기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에 첨단 반도체와 생산 장비 수출을 사실상 금지하겠단 미국의 발표 이후 국내 반도체 업계엔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중국에 공장이 있는 삼성과 SK하이닉스도 장비 반입이 늦어져 피해를 보는 것 아니냐는 우려 때문인데, 정부가 진화에 나섰습니다.
미국이 중국 내 한국 공장 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장비의 안정적인 공급을 보장하기로 했다는 겁니다.
한국 기업 등을 위한 별도의 장비 반입 절차가 만들어졌고, 허가 간소화 방법 등도 논의됐습니다.
정부는 미국 측이 이번 수출통제 조치 발표에 앞서 미리 정보를 공유했다며, 앞으로도 계속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영만 / 산업부 무역안보정책과장 : (미국 측의) 60일간의 의견수렴 절차가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 업체들이 의견을 충분하게 개진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입니다.]
삼성과 SK하이닉스는 당장 큰 영향은 없을 거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주요 수출국인 중국 시장 자체가 위축될 가능성과 함께, 앞으로 반도체 산업이 정치적 이슈에 휩쓸릴 위험 등 불확실성이 커졌단 걱정이 나옵니다.
[SK하이닉스 관계자 : 정부의 노력에 보조를 맞춰 국제질서를 준수하며, 당사 중국 공장을 문제없이 운영할 수 있도록 노력해 국내 반도체 산업 영향 최소화를 위해 힘쓰겠습니다.]
일부에선 미국의 이 같은 대중 제재가 길게 보면 한국에 유리할 수 있단 관측도 있습니다.
반도체 굴기를 내세운 중국의 거센 추격을 따돌리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겁니다.
YTN 권남기입니다.
YTN 권남기 (kwonnk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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