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컵] '허훈 빈자리? 내가 있다' 홀로서기 중인 KT 정성우

통영/최서진 2022. 10. 8.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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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우가 컵대회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홀로서기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 시즌 정성우는 FA(자유계약선수)로 수원 KT에 입단했다.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2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에서 허훈 없이 첫 공식 경기를 뛴 정성우는 평균 14점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사실 정성우는 지난 시즌 초 잠시 허훈 없는 KT를 경험한 적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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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통영/최서진 기자] 정성우가 컵대회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홀로서기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 시즌 정성우는 FA(자유계약선수)로 수원 KT에 입단했다. 당시 첫해 보수 1억 9000만 원으로 2021시즌 최고 인상률 171.4%를 기록했다. 정성우는 KT에서 오른 만큼의 값어치를 해내야 했고 자신의 농구를 증명해야 했다.

2021-2022시즌 값어치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평균 25분 14초를 출전하며 9.7점 2.1리바운드 3.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거의 모든 수치가 2020-2021시즌의 2배에 달하는 커리어 하이 시즌이었다. 뿐만 아니라 기량발전상도 받으며 ‘증명’이라는 첫 과제를 해결했다.

현재 KT는 허훈의 군복무로 인한 빈자리를 어떻게 채울 것인지 고민하고 있다. 이 공백을 정성우가 메워나갈 예정이다. 서동철 감독이 올 시즌 팀 컬러를 빠른 농구로 선택한 만큼 빠른 스피드를 가진 정성우가 제격이다.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2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에서 허훈 없이 첫 공식 경기를 뛴 정성우는 평균 14점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대회 내내 허훈의 공백을 완벽히 채웠다고 볼 수는 없다.

하지만 7일 고양 캐롯과의 경기에서는 허훈의 빈자리가 어디에서도 느껴지지 않았다. 정성우가 3점슛 3개를 포함 28점 4리바운드 7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했다. 그야말로 코트를 지배했다.

8일 열린 현대모비스와의 결승전에서도 10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우승을 견인했다. 특히 경기 종료 47초 전 드리블 후 빠르게 돌파한 득점은 72-72 동점을 만들었다. 이 동점을 발판 삼아 수원 KT는 74-72로 컵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사실 정성우는 지난 시즌 초 잠시 허훈 없는 KT를 경험한 적 있다. 허훈의 갑작스런 부상으로 개막전부터 주전 가드로 선발 출전했다. 17득점 1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허훈이 돌아오는 한 달여 간 정성우가 활약하며 든든하게 빈자리를 채웠다.

이제 정성우는 수비력을 앞세운 에이스 스토퍼뿐만 아니라 속공과 외곽에서도 활약하는 스코어러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더불어 ‘홀로서기’라는 과제를 안은 그가 KT의 메인 가드로서 어떤 플레이를 보여줄지 기대된다.

#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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