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소말리아와 '분쟁' 해상광구 석유·가스전 개발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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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가 이웃 나라 소말리아와 오랜 기간 영유권 다툼을 벌인 해상광구에서 유전 탐사를 강행했으나 끝내 석유를 발견하지 못했다.
이탈리아 국영석유기업 에니(ENI)는 지난 10년간 케냐 정부의 허가를 받고 인도양 해상 블록 L11B로 알려진 음리마-1 유정에서 탐사를 진행했으나 유전을 발견하지 못하고 철수했다.
케냐 정부는 소말리아의 항의에도 불구하고 지난 2012년 ENI에 해당 수역 탐사권을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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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로비=연합뉴스) 우만권 통신원 = 케냐가 이웃 나라 소말리아와 오랜 기간 영유권 다툼을 벌인 해상광구에서 유전 탐사를 강행했으나 끝내 석유를 발견하지 못했다.
이탈리아 국영석유기업 에니(ENI)는 지난 10년간 케냐 정부의 허가를 받고 인도양 해상 블록 L11B로 알려진 음리마-1 유정에서 탐사를 진행했으나 유전을 발견하지 못하고 철수했다.
케냐 일간 데일리네이션 인터넷판은 8일(현지시간) 해당 프로젝트가 올해 중반 이전에 종료됐다고 보도했다.
케냐 정부는 소말리아의 항의에도 불구하고 지난 2012년 ENI에 해당 수역 탐사권을 부여했다.
이에 소말리아는 2014년 케냐의 소유권 주장이 불법이라며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소송을 제기했고 지난해 10월 분쟁 수역 대부분이 소말리아에 속한다는 최종 판결을 받았다.
이에 맞서 케냐는 소말리아가 지난 30여 년간 해당 수역에 대한 케냐의 권리를 암묵적으로 인정해 왔다며 1인치도 양보하지 않겠다고 주장해서 양국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
수도 나이로비에 사는 30세 회사원 트리샤 카마우씨는 연합뉴스에 "케냐는 역사적으로 소말리아와 가깝게 지내는 이웃이다. 결국 이웃 간 마른 우물을 두고 다퉜다"고 꼬집었다.
airtech-keny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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